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08대회를 앞두고 동성애 단체들이 바빠졌다. 공동개최국인 오스트리아의 게이권익보호단체 QWIEN은 대회기간에 맞춰 축구와 동성애를 주제로 하는 포스터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단체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통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의 5%가 동성애자이므로 프로선수 500명 중 25명은 동성애자 선수일 것이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누구도 게이임을 밝힌 적이 없는 현실"이라며 5월 말까지 작품접수를 받기로 했다.
대회 개막 사흘 전인 6월 5일 최우수작을 발표하는 이 단체는 대회 기간 빈 시내에서 전시회를 연다.
잉글랜드 축구사상 첫 이적료 100만 파운드 시대를 연 저스틴 파샤누가 90년 커밍 아웃을 한 뒤 8년만에 자살로 인생을 마치면서 게이선수들의 인권문제가 공론화했다.
1980년 세계게이레즈비언축구협회가 창설돼 97년부터 매년 게이월드컵을 열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아르헨티나대회에 28개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장치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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