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주 의회 의사당 담에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자들이 십자가를 걸고 있다.이날 주의회 입법회의는 동성 결혼을 무효화시키는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표결한다.
매사추세츠주 고등법원은 지난 2003년 11월 한 레즈비언이 낸 소송에서 동성애자들이 결혼할 권리를 부정하는 것은 주 헌법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이에 따라 이 지역 동성애자들은 2004년 5월부터 합법적으로 혼인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론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이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의회는 2004년 2월 이성애자 부부와 동일한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동성결혼을 무효화시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1차로 통과했다.그러나 이 개정안은 2005년 9월 2차 투표에서 부결됐다.
반대론자들은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주민투표로 헌법을 개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 17만명의 서명을 받아냈다.그렇지만 주의회 의원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주지사가 나서서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주의회에서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
마침내 주의회는 2007년 1월 2일 입법회의에서 개정안에 대한 주민투표 여부를 가리는 1차 표결에 들어 가게 된 것이다.
ⓒGettyImages/Multibits/나비뉴스
(Copyright ⓒ 나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