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에 대한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아직 우리 사회에는 존재하고 있다. 이 유리벽 사이에서 카미가 동성애자들이 많이 모이는 게이바의 문을 두드려봤다. 과연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이태원 A바에서 일하는 K씨 역시 바쁜 영업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취재에 협조해줬다.
- 기자: 이곳에 호기심으로 일반인도 많이 찾는지 궁금해요.
- K: 가게가 골목에 있다보니 아는 분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오시는 손님은 간혹 있습니다. 지나가다 호기심에 들르는 분은 잘 없어요. 일반인 중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단골 손님 들입니다.
- 기자: 이태원에 게이바가 많이 있나요?
- K: 이태원보다 종로에 더 많아요. 물론 처음에는 이곳에 많이 생겼죠. 예전에 이곳으로 많이 모였으니까요.
- 기자: 게이바에 레즈비언들도 오는지 궁금한데요.
- K: 우리 나라에서는 게이바에는 레즈비언이 오지 않아요. 우리 나라에서만 그러는 것같아요. 레즈비언은 주로 신촌이나 홍대에 많이 가죠.
- 기자: 게이바에 오시는 분 중에 트랜스젠더(성 전환자)분들도 있나요.
- K: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게이랑 트랜스젠더는 다른 문제예요. 물론 간혹 돈 벌기 위해 수술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트랜스젠더분들도 있어요. 게이바에는 트랜스젠더분들은 없습니다.
- 기자: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 K: 개인적으로는 100% 완벽한 게이도 없고 100% 완벽한 남자도 없는 것같아요. 우정도 결국 사랑의 일종인데, 그것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차이인 것같아요. 동성애도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죠.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해요.
서웅섭ㆍ이동현ㆍ이상만 대학생 기자 (dndtjq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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