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베리< 미국 뉴욕주 > AP=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의 소도시 애스베리 파크시
가 동성애 결혼을 허용한 다음날인 9일 뉴 저지주의 검찰총장이 시 관리들에게 동성
애 커플에 대한 결혼허가증을 발급해주거나 결혼식을 주재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명
령하고 그렇지 않으면 형사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터 C.하비 뉴저지주 검찰총장은 관리들에게 동성애자들에게 발급된 결혼허가
증은 무효라고 밝혔다.
애스베리 파크시 시청에서는 지난 5일 결혼허가증을 받고 규정된 3일간의 경과
기간을 보낸 남성 커플이 8일 시청 직원의 주재 아래 결혼의식을 가진데 이어 9일
오후까지 모두 18쌍의 신청자 중 10쌍이 결혼허가증을 발급받았다고 시 관리들은
밝혔다.
하비 검찰총장은 "시청 직원들이 검찰청이 법적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하
기 위해 이미 확립된 법원 결정과 이에 따른 부수 지침에 맞게 공무를 수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결혼허가증을 발급할 경우 형사처벌에 직면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검찰청 대변인은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고 1만달러의 벌금형이나 실형을 선고받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베리 파크시 담당 변호사인 프레더릭 래피토는 시가 이 명령을 준수할 것인
지 여부에 대해 10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동성애 결혼 소송이 제기됐으나 모두 기각
됐으며 지난 11월 한 판사는 주법에는 동성애 결합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고
판결했다.
sungky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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