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세계에서 처음 동성간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한 나라는 네덜란드. 2001년 3월 동성간의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동성 커플의 어린이 입양까지 허용했다. 대마초와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답게 동성애에 관해서도 가장 자유주의적 정책을 펴고 있다.
이어 벨기에가 2003년 3월, 캐나다는 같은 해 6월 각각 동성 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벨기에는 동성 부부는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입양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등 3개국뿐이지만 파트너로 신고한 동성 커플의 권리와 지위를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나라는 많다.
1989년 덴마크가 동성 커플의 ‘결합’을 인정했으며, 이들은 상속권 등에서 부부와 같은 법적 지위를 보장받는다. 이어 노르웨이가 93년 동성 커플의 결합을 인정했고 아이슬란드(94년) 스웨덴(95년) 등이 뒤를 이었다. 헝가리 포르투갈 등도 동성 커플의 결합과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한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