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통회사인 칼슈타트사가 동성애 사원이 결혼을 할 경우 유급휴가 등 이성애자들이 누리는 동일한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
29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지에 따르면 독일 에센에 있는 칼슈타트사 본사는 "동성애자들이 결혼할 경우 유급휴가는 보내고, 배우자가 숨질 때에는 위로휴가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독일동성애자협회의 대변인 클라우스 예츠는 "이번 결정이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기존 법의 허점을 보안하는 조치"라며 환영했다.
칼슈타트사의 이번 결정은 동성간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독일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큰 의미를 주고 있다.
현재 독일 내에서 직장 내 동성애 커플에게 보통 부부와 같은 혜택을 주는 회사는 미국 자동차회사인 포드, 독일철도 도이체반,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뿐이다.
이영주기자 yj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