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활성화의 사명을 안고
총재님이 모범을 보이시는 터에 당원으로서 응당 그 바통을 이어야겠기에.ㅋ
안그래도 엊그제 책읽기 모임에 가기 전
게시판을 둘러보다 보니..
역시 우리는 모임을 한 번 하고 나면
바로 일주일에 걸쳐서 좀 흥하는 듯 싶다가
그 후 일주일은 적막이 흐르더군요.ㅋ
근데 이번에는 모임을 했는데도 글이 안올라와요..
우웅.. 토요일 여러 건의 파뤼 때문에 모두 피곤하신 듯?ㅋ
당근 재밌었겠는데... 궁금하지 말입니다.^^
다시 일주일을 살아가려면
오늘밤에도 정리할 일이 많겠는데..
이 글을 올리면 웹서핑을 중단하고 일에 몰두해야겠어요..우웅..
엊그제 책읽당 모임은 한마디로!
'미친 옥란'! ㅋㅋㅋㅋ
모임 시간이랑 딱 겹치는 일이 있어서 2시간 정도 늦게 갔지요..
다큐가 3시간짜리라 들은 것 같은데..
2시간이었군요..
일란 감독님과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 밀려오는 아쉬움..
디비디로도 나올 계획은 전혀 없다는데..
앞으로 언제 볼 수 있을지 기약하기 어렵겠군요.ㅋ
조신하게 앉아 있다가 뒷풀이..
워낙 끝난 시간이 늦었기에
보통 일단은 2차까지 이어졌던 전체 뒷풀이가
1차에서 정리되었슴다..
새로 오신 분들도 있고..
이번엔 일란 감독님, 혁상 감독님이 함께 참여해주셔서
다큐와 관련된....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갔습니다.
뭐랄까..^^
이제 슬슬 사람들이 눈에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스리슬쩍 비집고 들어오는 밤이었습니다.
제겐 우리 모임이 유일한 게이 모임입니다.
'on'이든.. 'off'든...ㅋ
그리고 앞으로 별로 이 상태를 확장할 계획도 없구요.ㅋ
(뭐, 모르죠.. 인생에 장담이란 없으니까요..ㅋ)
사람에게...
태어날 때부터 일정한 고독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란 종에게
동류의식이란 참 무서운 거지요..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헤메고 그 공간에 함께 하고 싶은...
아마 제게는 우리 모임이 그런 공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은 '게이'라는 집단적 영상으로
친구사이를, 책읽당을 접해왔지 싶습니다.
나름대로 눈썰미도, 후각도, 촉각도 발달했다 생각하면서
험한 세상 오랫동안(?, 옥란의 표현대로^^) 살아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한 번, 두 번... 세 번....
참여하다 보니
이제 그 속에 '사람'이 하나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만큼 편해져서일까요?
아~~!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 사람이구나...!
재경 형은... 미카는... 라떼는... 옥란은...
클클...
맥주를 한 고뿌 했더니..
글이 산으로 올라가는군요..우웅..
암튼, 각설하고!
엊그제 모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친 옥란'이었습니다..
뭔가 안그래도 하이톤의 웃음을 마구 발사해버리는 옥란이
몇 옥타브 더 올라간 것 같아 이상하다 싶었는데..
흠...
ㅋㅋ 술을 마시고 싶었던게로군요..ㅋㅋㅋ
재경형님!
사무실도 가깝다는데,
언제 하이힐신고 빽 들고 애들 끌고 가서
난장 함 피워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