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베이스 파트의 승구입니다.~
한국은 눈도 오고 엄청 춥다는데
다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이스라엘에 도착후 운 좋게도 단 하루만에!
이스라엘 북부에 '하조레아'라는 키부츠에 배정을 받아
그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날씨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고
우리나라의 선선한 가을날씨정도여서 정말 좋답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있는곳엔 저를 제외하곤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는겁니다.
모두가 덴마크,네덜란드,독일,벨기에등 서유렵이나 미국,캐나다등의 영어권에서 온 사람들이라
영어를 정말정말 잘하더군요ㅠㅠ
가뜩이나 영어실력이 후달리는 저로서는 솔직히 좀 많이 답답하고 외롭긴하지만...
주변사람들도 괜찮고, 날씨도 좋고
틈나는대로 이스라엘 여행도 다니고
하는일도 너무 어렵지도 한가하지도 않게 적당하고
이제 어느정도 적응하고 잘 지내고있답니다~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보니
정기공연 상영회도 하고
특히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관련해서 다들 분주하시네요.
그러고 보니 어제 서울시의회앞에서 공연은 다들 잘 하셨는지요....???
상영회도 그렇고 시의회앞 공연도 그렇고
정말 참석하고 싶은데,,너무 아쉽네요.ㅠㅠ
아 저번주 금요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시내를 혼자 돌아다니다가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광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는데
알고보니 장애인, 여성, 팔레스타인인, 베두인 유목민, 외국인 노동자등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소수자들이 함께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인권관련 시위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중에 '성적 소수자'들도 껴있었습니다.!(무지개 깃발때문에 쉽게 찾을수있었어요~)
외국에서, 특히나 이스라엘과 같이 종교의 영향이 강한 국가에서 성적소수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는 것을 제 두눈으로 보다니 정말 놀랏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짧은 영어로 간신히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가두행진에도 동참하고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이지만
이스라엘에 저랑, 다른 소수자분들도
그리고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다들 정말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근데 아직까지 1달이 넘게 남았네요..ㅠㅠ
그때까지 몸 건강히 잘 있다가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날씨 추운데 모두들 몸 건강히 잘 지내시구요.~
나중에 또 시간되면 글 남길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