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드디어 대장정의 제 6 회 정기공연 '동성스캔들'이 끝난지 어언 11일이 흘렀군요.
그래도 아직까지 공연의 여운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공연 뒷풀이때에도 이야기했지만 올핸 유난히도 악보가 급변경되어 악보책을 많이 열어본 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 와중에 저의 또 다른 면들을 보고 놀란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이 되구요.
이 자리를 빌어 공연 준비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저의 까칠함을 체험하신 모든 단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남기고 싶었습니다. 정말, 상처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악보장으로서, 그리고 한 파트의 일원으로서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까칠해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런 까칠함 때문에 남자가 안 붙나봐요. 게다가 사람 취급 못받을 정도로 못생기기까지 하니 연애를 못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구..에혀..참 어렵네요.허허허..그도 그럴것이 이번 공연에는 파릇파릇한 20대들이 대거 참여해서인지 미모에 대한 격세지감도 느껴졌구요.ㅎㅎㅎ(역시 이쁘고 볼일이예요.ㅎㅎㅎㅎㅎ)
그런데 신기한 것은 무대에 선지 올해가 16년째인데(믿거나 말거나겠지만, 군대시절에도 우연찮게 무대를 서게 돼서 매해 끊기지 않고 무대를 서게 되었더라구요.ㄷㄷ;;) 올해엔 하나도 안떨리더라구요.ㅎ한쪽에선 간간히 맞춰보면서 떨림을 완화시키는데, 전 그 옆에서 막 여유부리면서 인생 뭐 있냐고 잡음도 넣고 그래서 올해 첫 무대를 서는, 특히 20대 젊은 단원들한테 미안하기까지 하더라구요.ㅎ
암튼 이번 공연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단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지_보이스가 더 이쁘게(그나마 공연땐 찍어발라서 본전쳤지만..ㅎㅎ) 돋보이게 도와주신, 공연에 관계된 모든 분들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ps>영상 찍던거 어떤 걸 focus로 찍은건가요?작년엔 단원들 다 나온거 같던데, 올핸 아닌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