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 섰을때 주의사항중에 한가지가,
무대 입장 등의 이유로 대기할때, 관객의 눈에 띄어선 안되며,
그러기 위해선, 스테이지 통로로 새어 들어오는 조명만 피하면,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둠속의 기다림은 그 빛을 보기 위한 기다림이었겠죠.
무대에서서 노래했던 단원들은 그 빛을 보고, 그만큼의 희열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치만, 무대 뒤에서, 조명없이, 이 공연의 완성도에 기여해주신 스텝분들의 희열은 어떤걸까..
가끔 고민해 봅니다.
공연 자체의 완성도? 무대에 서서 노래한 단원들이 받는 박수를 통한 간접적 만족?
공연 스텝분들, 본인들의 공연을 꾸림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다를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어쨌든, 중요한것은, 어떤 공연이든, 그 공연의 주인공은 단원들/배우들 뿐 만이 아니고,
스텝분들도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연출, 무대 소품 담당, 무대/백스테이지 진행 스텝, 촬영 스텝, 의상, 조명, 무대 설치, 안내, 자막, .
조명이 비추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스텝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내년에도 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지_보이스 정기공연에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라고 생각없이 달았는데, 내용은 진지한 내용이었군요 ㅠㅠ 정말 너무너무 꼬옥 드려야 하는 말씀, 단장님이 잘 이야기해주시네요. 별 하나에 스태프님들 한 분 한 분 새겨봅니다. 넘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