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내리고 흐릿흐릿한 우중충충한 밤..
잠들기전
가입인사 이후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어제 저녁엔
SBS에서 취재한, G-VOICE연습장면 촬영에 다녀왔습니다.
비록 소심해서 얼굴출연은 못하고
목소리 출연만 했지만
저로선 정말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처음에 SBS에서 촬영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왠지 모르게 꼭 참석을 하고 싶었습니다.
얼굴이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
'게이'의 정체성을 가지고 무려 지상파!에 출연하는
그 순간을 꼭 같이하고 싶었거든요.
때문에 일도 무리하게 1시간 일찍 끈내고
헐레벌떡 뛰어왔네요.
2년전만 해도
정체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게이라는것에 대한 죄책감에 짖눌려 살면서
죽네사네 했었는데.
2년후인, 지금에 와서는
(비록 얼굴출연은 안했지만^^) 지상파 방송 취재에도 제발로 찾아가고...ㅎㅎ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것같습니다.
맨처음 대학로에서의 거리공연,
청계천에서의 퀴어퍼레이드,
아트하우스모모에서의 망사나시티(^^;;)공연
그리고 어제..
요새에는,정말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을 일들이 순식간에 벌어지네요..
이제 앞으로 저에게 또 어떤일들이 벌어질까요....?????
흥미반 기대반의 감정입니다.^^
그리고
저 그리고 다른 이반들에게 있어서 길라잡이, 모범이 되어주시는
선배 형,언니,오빠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이 있게된것같습니다.
비록 편집때문에 짧게 후다닥 지나가겠지만....
그래도 지상파 방송에서
게이로서의 해피라이프
지보이스의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언니들의 아름다운 자태등등이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가 되네요.ㅎ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앗. 오늘 정모는 일요일날 아침에 시험보는것때문에 참석을 못할것같애요.ㅠ)
항상 조용하지만 묵묵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승구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