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코러스보이 2010-07-08 01:17:03
+2 67
시간이 촉박하고 지금까지 나온 곡들 중 정기공연 레퍼토리에 쓸 수 있는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자작곡을 빼면 서너 곡 정도는 가능할 듯도 한데....

이쯤에서 여러분들의 아이디어를 자극하기 위해 과거 컨셉트나 스테이지의 변화들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 1회정기 Santa cum's to the G-voice'town
-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리면서 첫 공연이라는 감사의 선물
- 아주 작은 소극장 규모에 맞게 아기자기한 곡 중심
- 공연형식의 기본 틀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
(예:자작곡, 합창, 중창, 영상 활용, 드랙 라이브 쇼, 악기연주, 관객설문, 노래배우기 등)

# 퀴어문화축제 기념 특별공연 Club G_Voice
- 여름 축제분위기에 맞게 클럽처럼 분위기를 띄워보자.
- 영상(영화음악)과 노래, 댄스 세가지를 각 부의 메인에 배치
- 본격적인 자작곡의 시대 및 단체 댄스 레퍼토리 시작

# 2회정기 Gayful Sunday 게이풀선데이
- 게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희망등을 보여주자.
- 언약식 이벤트 삽입
- 정통클래식, 뮤지컬, 민중가요 등 레퍼토리의 다양화
- 전단원의 솔로 삽입 시도

# 3회 정기 Naked 네이키드
- 지보이스의 모든 것을 솔직히 보여주고 공유하자.
- 토크쇼 및 특별게스트로 관객과의 대화 시도
- 공식 의상 자문을 통한 의상 업그레이드

# 4회 정기 삔꽂는날
- 보수화된 사회분위기에 맞서 성소수자 차별에 저항하고 인권을 지키자는 컨셉트
- 핀마이크 도입 및 음향스텝으로 음향강화


이상입니다.
글구 이번 공연에 꼭 신경 쓰면 좋겠다 싶은 것들로는...

- 가사전달 : 전 곡의 가사를 영상을 활용해서 자막으로 띄우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가사전달이 어려운 외국어 곡들은 가능한 전부 한국어 가사로 교체하면 좋겠습니다.(클래식 원어곡 제외)

- 음향강화 : 전원이 핀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고, 철저한 음향리허설도 있었으면 합니다.

- 영상 : 막간 들어가는 연습영상 등은 해마다 큰 호응이 있었으므로 이번에도 있었으면 좋겠고, PPT는 자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꼭 필요할 경우에는 노래 사이 혹은 전주나 간주 부분에만 넣으면 좋겠습니다.

- 레퍼토리/ 스테이지 연출
: 준비기간이 짧은 관계로 새로운 시도를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장르, 영상활용, 사회자 활용, 관객과의 교류 등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되, 컨셉이 정해지면 거기에 맞게 다시 고민해야겠죠. 가능하면 우리가 잘 부를 수 있는 노래 위주로 레퍼토리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엔딩무대에서 지난 축제때 선보였던 마돈나메들리를 하자는 가람의견은 찬성이구요(안무연습 시간 절약.^^) 오프닝에서 난타퍼포먼스를 시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 곡 정도는 레즈비언들을 특별 모집해서 혼성합창을 시도한다든가, 좀 오버일수도 있겠지만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다른 소수자들과 함께 부르는 연대의 곡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그 분들과 연습시간 마련하는 것이 좀 어려울 같긴 하네요.

: 참고로 L양의 의견이긴 한데... 1부를 편안하고 대중적으로 가고, 2부를 고전음악으로 가자는 이야기도 고민할 만한 것 같고요, M양이 제시한 건데, 솔로곡들은 오디션으로 뽑아 책임감과 애정을 갖게 하자... 모 이런 의견도 고민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게 솔로가 많아지는 건 조큼 자제하는게 좋겠구요.^^

- 연습
: 융통성 있게 토요일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하면 좋겠네요.

- 싱싱기획단과의 역할 분담/공유.
: 일단 패스~~~

마지막으로  잠깐 컨셉/공연제목/카피 생각을 해봤는뎅... 가능하면 제목자체에는 ‘게이’라는 말이 안 들어가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막상 '이거다' 싶게 떠오르는 건 별로 없네요.

# 사회 분위기를 볼 때, 차별금지법안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동반국의 뻘짓도 심해지겠네요. 작년에 이어 사회적인 목소리를 강조하고 싶은 경우에는...
- 언니가 간다/언니들이 온다, 길녀의 노래, 애매호모절창(絶唱)대회, 호모정신열창대회. 호모정신사정축제, 동반작살. 슈팅(shoooooting)

# 커밍아웃이 화두가 된 한 해이기도 하고, 친구사이 제작 커밍아웃 다큐멘터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을 것도 같아서...
- 아임커밍(I'm Comin'), 그룹커밍뮤직쇼, 막나가는뮤직쇼. Outobahn(아우토반), 커밍&커밍, 준비됐나요?, 벽장문을 헐어.

# 단장님이 일전에 말씀하신... 사람들이 바라보는 동성애에 대한 시선 혹은 생각을 다루고 싶다면...
- 동성연애(同性硏愛)(동성간 사랑을 힘써 배우고 닦다는 뜻.) 동성연가(戀歌)발표회, 게이송북. 미친 사랑의 노래.

# 올해 퍼레이드처럼 자유로움, 기갈발랄함을 다루고 싶다면....
- Show Hot, 레알게이파티, 브라보게이라이프. 싱싱게이, 지보이스갈라쇼, 갈데까지 갈라쇼. 페스티발광(光).

라이카 2010-07-08 오후 16:20

음 역시나 잼난 의견들이 많쿤요.^^ 가사 띄우는 건 저도 찬성. 근데 그러려면 가사 철저하게 외워야겠죠.떡하니 가사나가는 데 틀리면 개망신이니.ㅋㅋ
저도 얼릉 이것저것 생각해 봐서 조금이라도 보탬을..

가람 2010-07-09 오전 00:17

저도 가사 띄우는 거 좋을 것 같아요. 영어로도 번역해서 같이 나가는 것까진 무리이려나? 외국인도 많이 오니까요. ^^
애매호모, 길녀의 노래, 아임커밍, 그룹커밍 이런 거 은근히 섹시하고 좋아효. ㅎㅎ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