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치면...
단장님께서 첫사랑예기 들려 달라고....^^
뭐...그리 재미있는 예기가 될런지는 모르겠어요...
첫만남....
1996년쯤 될꺼에요...처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게...
군복부 할때였구요...장소는 국군00병원^^
난 취사병이였구요...그사람은 의무병이구요!!
서로 열외분과라서 시간이 많았답니다^^
귀엽고 뽀얀피부를 가졌다며 유난히도 날 좋아라 했어요
이 사람도 너무나 키크고 잘생긴....(지금 생각하면...)
왠지 그 사람이 좋았어요...왜 있잖아요..괜히 끌리는거..ㅎㅎ
첫키스..그리고...ㅜㅜ
부대에 수술실이 있었어요...
저녁쯤 되면 아무도 없는 곳이죠!!
무심코 놀러 갔었다가 그 사람에 이끌려 처음 키스라는 걸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랑 경험도 없었구요...당황했지만...나쁘진 않네라는 첫느낌!!
시간이 흐를수록 빠져들고 이 사람에게 몸을 맡기게 되었을때는....
별이 번쩍!!ㅎㅎ하지만 소리 지를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아프지만 왠지 황홀하고 벌써부터 이 사람의 일부가 되어버린듯한 좋은 사랑의 감정??ㅎㅎ
이런일이 있고 난 다음날부터....사랑의 감정이 무서운 속도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대...그리고 밀려오는 애절한 그리움들...
그 사람이 제대하고 늘 그리움과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공허함속에서...
하지만 다행히도 좋은 당나라(?)부대라서 휴가를 자주 나갈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합니다...따르릉..따르릉!!
안받네요...ㅜㅜ걱정되고 보고싶고 그 사람품속과 그사람 향기가 너무 그리워 졌어요!!
휴가 복귀해서도 집에 연락보다는 그사람에게 먼저...따르릉 따르릉!!
면회를 온다고 하네요...너무 신나는 일이죠?
면회...휴가..면회...휴가...많은 반복되는 아쉬운 만남이 지나갑니다...^^
1997년 9월....나 제대했어요!!
집보다 먼저 그사람한테 전화합니다...!!
따르릉..따르릉...ㅜㅜ
안받네요...이렇게 제대후에 연락도 만남도 없이 그리워만 하면서 약 두달정도
시간이 지나갑니다....ㅜㅜ
휴직계를 내고 다녀온 군대라서 다시 복직하구요...
눈코뜰새없이 바쁘게...잠시 이사람을 잊고 살다가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서 용기내서 전화합니다^^
따르릉..따르릉!!
또 안받아요...ㅜㅜ너무 보고싶은데...그리운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