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늦더위에 고생들 많았어요.
혼자만의 착각인지 몰라도 우려했던 것보다 1,2부곡들이 잘 되는 거 같더라구요..ㅎg
어제 녹음한 파일 올립니다.
가사외우는 데 사용하실 분들은 다운받아서 외우시구요...
몇 마디 개인적인 감상 덧붙입니다.
(제 싸구려 엠피쓰리가 우리의 풍부한 성량을 못 따라가서 잡음이 너무 많이 섞였어요... 감안하시고 들으셔야 할 겁니다.)
1. 써클오브라이프
- 제가 편곡을 하면서 실수로 악보에다 악상기호를 그리지 않아서인지 첨부터 끝까지 포르테로만 나가는거 같아요. 다들 노래 좋다고 삘 받는 건 알겠는데...오프닝부터 계속 지르면 끝까지 못갈수도 있을듯...ㅎㅎ 암튼 담 연습전까지 지휘자님 단장님한테 악상 넣은 악보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글구... 지휘자님이 누누히 강조하시듯 멜로디 받쳐주는 코러스 부분들 소리 작게 하는 거 잊지 마시구요. 중간에 “이긴자 진자~~~”1테너 멜로디 나오는 부분은 음정이 좀 불안한 거 같아요.
참고로 동물소리는 필요한 부분마다 각 파트당 한두명씩 배정하겠습니다.
(바람소리, 새소리 두어가지, 날개짓소리 등은 누구나 낼수 있을거 같구요. 원숭이소리,사자소리 등도 아마 가능한 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작게 내어야 하는 부분에서 한 파트가 소리가 지나치게 클 경우 그 파트에서 집중적으로 동물소리를 뽑아낼듯하니 코러스가 많은 파트는 기대하셔도 좋습니당.^^
2. 음악에
- 잘하시는 거 같아요. 곡이 어렵진 않지만 깊이를 담아야 하니 추후에 악보 외우고나서 지휘자님과 한 몸(?ㅋㅋ)이 되어 노래하면 잘 빠질거라 생각해요.
참고로 어제 뒷풀이 자리에서 곡이 너무 짧은 거 같다며 한번만 더 반복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느리게 한번, 빠르게 한번 가니까 뒤에 다시 느리게 한번을 넣는다든가... 다른 곡 접붙이는거 보단 이 방법이 나을듯도 하구요)
3. 오왈리왈리
- 잘 하시는 거 같아요. 반주자님이 중간에 신디소리 내신 것도 멋있었어요. 다만 여리게 피아노로 부를 때 볼륨만 줄어드는게 아니라 음정도 같이 떨어지는 듯 하네요. 주로 피치 떨어뜨리는 여론을 조성하시는 목청좋으신 몇 분들^^ 주의해야 할 듯.^^
4. 투나잇
- 듀엣하시는 분들 너무 좋아요.^^ 근데 코러스 쪽은 테너쪽과 베이스쪽 균형이 안 맞는듯합니다. 테너들은 신나게 지르는데 베이스쪽은 음이 낮아서 거의 안 들리고 특히 멜로디 바뀌는 부분은 갑자기 음량이 확 줄어버리네요. 편곡자님이 일부러 의도하신 건 아닐텐데... 이 노래만 성부배치를 조금 변형시키는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5. Faith
- 템포는 지금보다 훠얼~씬 더 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원곡들 찾아서 들어보시고 신나고 리드미컬하게 부르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는 꼬집을 때 나는 소리 “아”가 아니고 탄성 “아”입니다.^^
안무는 간단하게 핑거스냅, 손뼉치기, 허벅지 치기 등이 들어갈 듯합니다.
6. Love don't need a reason
- 생각보다는 괜찮은 거 같은데요, 조금만 더 악상을 드라마틱하게 살리고(특히 작게 내거나 템포 늘리는 부분들) 파트별로 따로 놀지 않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음색이나 피치조절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베이스/바리톤은 낮은음이 많은데 억지로 소리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목에 힘빼고 불러야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휘자님이 맨날 지적하시는 마지막부분 1테너 ‘우리에겐 사랑할 시간도 부족해’는 여전히 듣기가 거북살스럽네요.ㅋ
7. Vibrate
- 이 노래가 어제 한 것 중에선 젤 황당하고 지저분합니다. 일단 앞부분 템포는 더 느리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빨라지지도 않아야겠구요.
영어라서 가사 전달이 어려우니 파트별로 입을 완전히 맞춰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멜로디라인 발성과 음정이 너무 불안합니다. 약간 높거나 약간 낮거나 계속 왔다갔다... 물론 코러스 파트도 잘한 건 아니구요, 파트연습이 덜 된 거 같네요.(버리는 음이 너무 많아요.ㅠㅠ)
아무튼 이렇게 매기고 받고 하는 곡일수록 다른 파트 소리 들어가면서 피치 조절해야 하니 긴장 바짝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