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오래전부터 친구사이를 알아왔지만 가입을 한건 얼마전이었어요. 갑작스레 가입을
결정하게된 이유는 바로 지보이스였구요. 지보이스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하지만 막상 가입을 하려니 조금은 겁도 나고 망설여지더군요.
그래서 룸메이트 동생을 졸라 지보이스 정기공연을 함께 관람하게 됐습니다. 공연을
보고나면 뭔가 어떻게든 답이 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을 보는내내 정말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그저 폭소만이
아닌 흐뭇한 미소까지... 단원분들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끊이지 않더라구요.
보고있는 저까지 마구마구 행복해졌습니다. 아직까지도 모든 것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공연장면 하나하나, 단원들 표정 하나하나 자꾸 생각나서 업무가 힘들 지경입니다.
'오 종로3가~♪'는 아예 입에 붙어버렸구요.ㅡㅡ; 정말 중독성 지대로인 지보이스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한 동생이 오히려 절 공연 뒷풀이에 끌고 가더군요.
솔직히 지인 한명 없는 공연이었는데 뒷풀이에 낀다는게 여간 뻘쭘할거 같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 역시나 엄청나게 뻘쭘했었구요; 그때 사교성 좋은 성격의 동생은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신나게 대화의 장을 벌리고 있었지만요. 그런 뻘쭘함을 이겨내고 마지막 3차까지
함께한 제가 다 대견하게 느껴지네요. ;ㅂ;v 뒷풀이를 못내 끌려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기회에 단원분들하고 대화도 하고 친하게 지내봐야지 하는 바람과 기대도 내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래저래 쉽지 않더군요. 1차때는 단원분들만 따로 룸같은데 들어가 계셔서 얼굴
뵙기도 쉽지가 않았고 2차때는 워낙에 소심하고 쑥쓰럼 많은 성격이라 한켠에서 조용히
술만 마시다 말고 3차때는 거진 다 가버리시고 남아계시는 분이 별루 없더군요. 결국 대화
하고 싶었던 단원분들과는 말한마디 제대로 못해본... ㅡ.ㅠ 여튼 그렇게 지보이스와의 아쉬운
첫만남이 끝이 나버렸습니다.

뒷풀이때 단장님께 가입의사도 밝혔고 여러분들앞에서 신입이라고 소개도 시켜주시고
지보이스 가입을 위해선 필수사항이라 하셔서 cms 신청서도 작성을 했는데요;;
정확히 가입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알수가 없어서 조금은 막막하네요. 그날로 지보이스
가입이 된것인지 아니면 아직 뭔가 절차가 남아있는것인지... 공연후로 한달간의
방학에 들어가신다고 하더군요. 일단은 개학때까진 기다려봐야할까요? 영상회 같은것도
한다고 하시던데 저도 꼭 참가해서 다함께 그때의 감동을 끄집어내 보고 싶네요.
지보이스 단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입 빅베이비 잘부탁드릴께요. 아 참
그리고 '얜 대체 누구야?' 라며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hint: 공연날 뒷풀이에서 계속 얼룩말 한마리 뒤집어 쓰고 있던 녀석입니다. 워낙 조용히
있다가 와서 얼마나들 기억을 해주실런지... ;ㅂ;a

곧 종로에서 찾아뵙고 정식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방학 잘보내세요! ^^  

가람 2008-10-22 오전 10:38

반가워요. ^^ 지보이스에서 함께 잘해 보아요~ ^^

damaged..? 2008-10-22 오후 18:43

오호~ 방가 + 환영~ 용기 있는 멋진 분이시군요! ^ㅁ^b
어색하셔서 난처하셨겠지만, 그래도 함께 노래하고 놀고 얼굴 보고 지내시면 금방 편해지실 거예요.
끼와 기갈이 넘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지보이스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_^/

코러스보이 2008-10-22 오후 20:39

가입이 뭐 특별한 건 아니예요. 우리가 프로도 아니고...ㅎㅎ
자연스럽게 친구사이 행사들도 참여해주시고 지보이스 연습때도 나오시고 그러시면 됩니다.^^

정애언니 2008-10-22 오후 22:23

반가워요. 기억할라나?
다음 모임에서 꼭 봐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