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코러스보이 2008-08-20 00:39:31
+4 73
릴스타님 글에 댓글로 달려다가 글이 길어서 따로 올립니다.
저도 그날 녹음한걸 오늘 올리려고 했는데 릴스타님이 선수를 치셨네요.ㅎㅎ
제가 녹음한건 잡음이 좀 적은데... 그래도 릴스타님 버젼으로 공부합시다.(감사감사^^)
근데 아직은 이걸로 공부하면 큰일 날듯...나중에 파트별로 음정 정확한 한분씩 미리 나와서 녹음을 해두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감상문 올립니다.
코러스보이와 4부 댄스곡들은 아직 연습이 전혀 되지 않아서 생략합니다.
스트라빈스키의 '글로리아'도 음정부터 넘 고칠게 많아 일단 생략.
자아도취 역시 예전에 연습할때 지휘자님이 지적하셨던 부분들 고스란이 틀린채 지나가고 있어 생략.

그나마 열분들이 젤 자신있어 하고 연습 많이 한 네 곡만 비평합니다.
솔직히 아직은 재앙수준이지만 한달 후엔 멋지게 변해 있을거라 기대하며... ㅠㅠ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 전체적으로 음이 플랫됨(음정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특히 테너 파트 고음 나오는 몇 부분은 심하게 거슬림. 게다가 가끔 베이스 바리톤 쪽도 음이 플랫됨. 결과적으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느낌이 안 나고 장송곡 느낌이 남.
2. 지휘자를 보지 않은 탓에 끊는 부분, 쉬었다가 들어가는 부분이 제각각 나옴.
3. 베이스 및 바리톤이 ‘아’하는 코러스 넣을 때는 거의 10성부 음악 같음. 하필 곡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마다 그렇게 되어 우울해짐. 따로 파트연습 필요할 듯함.

# 게이데이
1. ‘아아아 이렇게 사는 나’ 하는 부분과 마지막 피날레 부분 음정이 섬세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웅성거리기만 하고 있음.
2. 고음 나오는 테너쪽 고양이 잡는 소리 및 저음 나오는 베이스/바리톤의 시신 염하는 소리는 교정해야 할듯 함.
3. 베이스 바리톤 음정 불안해서 따로 파트연습 필요함.

# 소롱페어웰
1. 쉬었다 들어가고 쉬었다 들어가는 부분 아직 익숙지 않음.
2. 96마디 4/4로 바뀌는 부분 반주자님은 악보대로 쳐주시기 바람.(2/4에서 4/4로 바뀌므로 템포 2배로 늘여야함.)
3. 마지막 느려진 부분 베이스 바리톤 음정 불안해서 당황한채 웅성거리다 끝남.

# 문리버
1.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심하게 실망스러웠음. 마지막 베이스 멜로디 나오는 부분 2테너 음정이 망가졌다가 마지막엔 1테너까지 한음 완전히 낮춰 다른 노래가 된 채 끝남.
2. 베이스 음색 통일해야 함. 기초가 되는 음이라서 베이스가 불안하면 전체가 무너짐.
3. 재즈화성이 많이 들어가서 음정이 조금이라도 플랫되거나 샵되면 완전히 잡음으로 들릴 가능성 있음. 전 파트의 파트연습 필요함. 그리고 반드시 다른 파트 소리 들어가면서 노래를 불러야 피치를 조절할 수 있음.


이상입니다.
솔직히 신입단원들이 많은 아마츄어 합창단에서 이정도라도 해주는 것이 눈물날만큼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전 아직 배가 고프답니다.  지휘자님도 그럴거구요.^^
악상을 만들기 전에 파트 연습부터 해야 할거 같아요.
파트장님의 인도 하에... 아마 이삼주 후부터는 파트연습하느라 다들 바쁘져야 할듯해요.ㅎ

Norma 2008-08-20 오전 01:18

글로리아는 정말 비발디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듯한..--;; 단장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집대성 해주셨기 때문에 전 곡에 대한 평가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제일 심각한 건 파트별 소리가 전혀 통일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유독 각 파트별로 튀는 목소리가 거의 한두분씩은 계셔서 듣다가 깜짝 놀랜답니다. 거의 몇몇분 주도하에 이끌어져가는 분위기랄까..곡을 이끄는건 지휘자의 몫이지 파트에서 소리를 잘내는 분이 이끄는 건 아닙니다. 저나 단장님이 음을 잘 내는 분 옆에 앉히게 하는 것은 음을 충분히 익히시라는 의미에서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그분께 의존해서 음을 내라고 앉힌 것은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파트별로 충분히 음을 숙지하고 곡 분위기에 맞는 음색의 통일을 꾀할때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파트장님 주도하에 파트별로 친목을 다지시라니까요..^^;;

니콘 2008-08-20 오전 08:37

녹음해서 들어본 곡은 역시 내가 부를 때의 느낌과는 다르네요. 쬐금 부끄럽~~~습니다.



Sander 2008-08-20 오전 08:53

저는 엄청 부끄러~~워요..
밝은 곡도 우울하게 들려요..ㅠ_ㅠ 저만 그런가요..
더 열심히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부끄럽;;

lilstar 2008-08-22 오전 00:04

아, 정말 맞는 말씀인데... 정말 파트별로 따로 모여서 소리 모으는 연습도 하고 그래야할듯 해요...
서로 소리가 다르니까 심한 경우엔 음이 다른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뭉쳐서 연습할 시간에는 서로 소리맞추기도 힘든 짧은 시간이니, 멜로디 익히기 엠피삼 열심히
들으시면서 음을 정확히 익히도록 노력해야할듯 합니다. 모두들 화이팅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