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음악을 소재로 한 15권짜리 만화책을 보고 있어요.
대중예술, 체육계를 소재로 하는 만화들은 국내외에 많지요.
(오래되긴 했지만... 유리가면, 백조, 오디션, 나나 등은 열나게 재밌게 봤었슴)
근데 고전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화는 소재가 너무 거창해서인지, 젊은 층에 안 먹힐거라 생각해서인지 좀 드물지요. 참. 아주 오래전에 나온 '올훼스의 창'이라는 게 기억나긴 하지만(꺄악~~ 유리우스님^^) 그 만화는 음악보다는 러브스토리에 더 무게중심이 가 있었고...
암튼 그런 점에서, 위에서 이야기한 명품만화들보다는 조금 밀도가 떨어지지만 대담하게 고전음악을 소재로 택한 '노다메칸타빌레'는 꽤 재밌습니다.
노다메'라는 피아노 천재 소녀와 '치아키'라는 지휘자 지망생 꽃미남을 축으로 해서...
어느 음대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벌이는 코믹순정만화예요. 가끔씩 원주풍 유머도 등장하고 갈라적 기갈도 등장하는...
이런류의 만화들이 다 그렇듯이, 주인공들은 모두 숨은 재능을 갖고 있는 괴팍하거나 심하게 순수한 천재들이라는 것이 좀 걸리지만... 간단한 음악 상식정도는 만화를 통해서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단 전문가들이 보면 좀 코웃음을 칠 수도 있음.^^)
낼까지 제가 다 본 담에 삼실에 갖다놓을테니 돌려서 보세요.
게이캐릭터도 둘 정도 등장하는데 코믹하지만 꽤 사랑스러워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음악만화가 갖는 한계일텐데...
작년에 일본후지방송에서 드라마도 만들어졌대요.
검색해보니 파일이 돌아다니네요.
다운받아서 볼 예정임다.^^
그럼그럼... 일욜날 봐여
근데 드라마가 더 재밌는듯. 음악도 나오고 꽃미남들이 총출동.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