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풀이에서 자작곡 얘기가 나오길래 지하철 타고 집에 오는 길, 연습삼아서 유치뽕짝 가사 초고를 한번 만들어 보았답니다. 맘 같아선 '안돼 안돼 이꾸이꾸이꾸요' 같은 '이꾸송'을 만들고 싶으나 천박하다는 구박을 받은지라 포기합미다.
어쨌건, 음하하 오가람의 첫 번째 작사 작품. 제목은 '피스맨'입니다. 음 어떤가요? 별로면 딴 가사 초고 또 만들어 볼게요. ㅋ
제목 : 피스맨
1.
나 어릴 적에 축구하기가 싫어서
축구공에다가 지구본을 그렸죠
검정 하양밖에 없는 세상에
온통 색칠했죠 파랑 노랑 또 초록
나 어릴 적에 패싸움 끼기 싫어서
가운데에 서서 심판을 보려했죠
규칙은 내맘대로 판정은 공정히
셋하면 내민다 가위 바위 보
(후렴)
나 어릴 적에 조금은 이상한 아이였죠
맨날 노래를 불렀죠 오- 피스 코리아!
나 지금은 피스맨, 나 지금은 피스맨
나 지금은 피스맨, 난 지금 피스맨!
2.
나 어릴적에 나쁜말 하기 싫어서
욕을 하고플 때 시원하게 소리쳤죠
야- 이 강아지야! 야- 이 송아지!
야- 이 방귀야! 야- 이 쇠똥구리!
나 어릴적에 삼팔선 긋기 싫어서
사내 아이랑 짝해달라고 했죠
통일 책상을 함께하던 그 아이는
사실은 내가 짝사랑하던 녀석
(후렴)
나 어릴 적에 조금은 이상한 아이였죠
맨날 노래를 불렀죠 오- 피스 코리아!
나 지금은 피스맨, 나 지금은 피스맨
나 지금은 피스맨, 난 지금 피스맨!
우리 다같이 피스맨, 우리 다같이 피스맨
우리 다같이 피스맨, 다같이 피스맨!
(근데 난 왜 자꾸 peace 대신 piss가 생각나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