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Chorus
이민우 2004-09-22 10:16:30
+2 51
김남주 시인의 '고목'이란 시에요. 항상 수첩에 적어두고 가끔 꺼내보곤 하는 시지요. ^^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해를 향해 사방팔방으로 팔을 뻗고 있는 저 나무를 보라
주름살투성이 얼굴과
상처자국으로 벌집이 된 몸의 이곳저곳을 보라
나도 저러고 싶다 한 오백 년
쉽게 살고 싶지는 않다 저 나무처럼
길손의 그늘이라도 되어주고 싶다

라이카 2004-09-23 오전 00:40

ㅇ ㅓ ㅁ ㅓ ! 낭만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웅장한 시인걸!^^
잘 읽었다.^^

차돌바우 2004-10-01 오후 23:02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