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저녁, 게이코러스 얼떨결 참관.. 참 즐거웠어요. 꼭 고등학교 음악실에서 다같이 노래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고나 할까요. 고음부분에서 목소리 안 올라가면 괜히 옆사람 목소리가 자기 목소리인냥 입만 벙긋대는 그것.
[중간파트]
1. 재우님의 역시 그 일목요연한 미모 통솔 - 근데 일요일 챠밍스쿨 중간즈음, 버스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먼저 일어서던 제게 쥐어준, 그 맥스웰 커피캔과 웨하스 과자가 난 왜 그렇게 고맙던지요... 괜시리 울컥할뻔 했지만 재우형의 얼굴을 떠올리니 냉정이 찾아지대요. ㅋㅋㅋ
2. 그리고 조용하게 노래를 부르시던 분
[건반]
건반을 맡아주신 그리고 그것도 조금 긴장했음을 건반옆에서 제가 목도했던 두 분, 한 분은 아마 '비밀의 사도'님이겠고, 한 분은 작곡을 하신다는 분, 수고많았습니다. 근데 불과 사무실에 몇 명 있지도 않았건만 디지털 건반앞에 앉으면 긴장되는가봐요. 제가 건반 옆에서 반주했던 두 분들을 자세히 관찰하니 그렇게 보였어요.
[테너파트]
1. '수퍼프랙티컬프래질~도우셔스?'라는 길고 요상하고 재미있는 악보를 들고오신 분
2. 성량이 풍부해서 제가 놀랬던 분.
[베이스파트]
1. 뼛/속/까/지 게/이/인 내의녀 시녀님
2. 프렌즈에서 멋진 쇼를 보여줘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귀여운(?실례가 안된다면..^^) 영로님 - 근데 챠밍스쿨에선 왜 그렇게 고개를 밑으로 떨궈서 잠만 자는지.. 쩝~ 많이 피곤했거나 아니면 수업이 지루했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같이 노래할 수 없어 아쉽지만 많이 즐거웠고
게이코러스도 번창하길...
정말 피로가 싹 풀리는 강의였답니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