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의하면 난 어제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 20분에 잠실에서 출발하는 휘닉스파크행 버스에 몸을 실었어야 했다.
그.러.나.
토요일에 일찍 자려던 계획부터 차질이 생기더니,
알람으로 사용하는 핸드폰 마저 진동모드로 해놓고 잠들었다. -.-;
눈을 떠보니 7시 26분 -.-+
대략 뵑스런 생각이 들어 같이 가기로 한 분에게 문자를 날렸다.
그리곤 그냥 잤다 -.-;
전화가 왔는데 9시 반에 출발하는 버스가 또 있단다.
하지만.. 전 그냥 잘래요..-.-; 라는 낮짝 두꺼운 말로 이불을 뒤집어 썼다.
덕분에 11시까지 잤다.
10시간 잤군. -.-;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밥도 해먹고(1인분을 적당하게, 누룽지 이쁘게 만드는 법 터득 -.-) 수영모임을 나갔다.
하지만. -.-;
매주 가던 수영장은 한달간 공사를 한단다.
쩝.
얼마나 좋아지려는지..
입장료 오르는거 아닌지 몰겠다.
어찌어찌하여 다른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
열심히 수영만 했다. -.-;(그런데 왜 허릿살 뱃살은 절대로 안빠지지.. -.-)
쭉쭉빵빵인 다른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지만, 그들의 눈엔 음흉한 눈빛으로 보였겠지.. -.-;
사실.. 조금 음흉한 눈길을 보낸것도 사실이다.. -.-;
그리곤.. 스파게티아.
전엔 내가 그렇게 스파게티 먹으러 가자고 해도 안가더만. -.-;
역쉬... 큰언니의 파워는 한방이었다.
스파게티아를 쿠폰도 없이 가서 먹다뉘~!!!
인터넷 가면 널렸을텐데.. -.-;
너무너무 안타까웠다...
대신.. 그날의 포인트는 내 카드에 적립했다. (다음에 스파게티 한개 그냥 먹을수 있는 분량이다.. -.-v)
뭐 술이라도 한잔 할까 했지만.
일찍 들어가는 날도 있어야 하기에 걍 집으로 갔다.
집에서 퍼질러 앉아서 이것 저것.
그러다 예전에 받아놓은 고스트 쉽을 보고 잤다.(난 큰소리에 잘 놀란다..-.-)
ps : 어젯밤에 꿈속에 꿈속에 꿈속에.. 하여간 복잡하게 꿨는데.. 그속에서 로또 복권 번호 적는 꿈을 꿨다.
몇번을 적다가 실패했는데( 계속 꿈이었거든.. -.-)
하지만 결국엔 기억해냈다. -.-; 적어놨다. 얼른 사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