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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가 추천하는 8월의 책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 : 두려움에서 걸어 나온 동성애자 이야기>



사람은 청소년이 되면 스스로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존재에 대한 의문은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주와 나의 관계를 밝혀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국 동성애 인권 운동의 현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그 안에서 한국 동성애자 인권의 위치를 찾고 있는 중요한 책이다.

<후천성 인권 결핍 사회를 아웃팅하다>는 지승호가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놀란 점은 인터뷰어가 동성애에 대해 상당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심도 있는 답변들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영화, 기독교, 군대, 청소년, 에이즈, 가족, 동성애 인권운동 등 한국에 사는 동성애자가 맞닥뜨린 상황을 7가지 인터뷰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종로의 기적>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덤이다. 동성애자가 당면하고 있는, 혹은 앞으로 당면하게 될 문제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내내 답답한 현실에 화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동성애자가 부딪히는 무지와 차별과 혐오의 벽은 많이 높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동성애자 내부의 문제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 혐오나 현실 도피에 빠져버리는 것은 동성애 인권 운동에 가장 힘든 벽인 것 같다. 그래도 작은 빛이 보이는 이유는 많은 운동가들이 한국 동성애자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전선에 나서서 격렬한 운동까지는 못하더라도, 앞에서 대신 싸워주고 있는 사람들을 뒤에서 지지하고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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