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사이는 [토론회] 영화'친구사이?'는 청소년에게 유해한가? 라는 제목으로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 토론회를 주최했습니다. 지난 2009년 말 개봉한 영화'친구사이?'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었지요. 그래서 올 2월 이에 대해 행정법원 판정 취소 소송을 냈고,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이로 인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토론회를 열었지요.
발제는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의 한낱님, 토론자로는 엑스존 때 소송을 담당하신 이상희 변호사님, 문화연대 미디어센터 소장이신 전규찬 선생님, 청소년 상담 및 성교육 전문가 송윤옥 선생님,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 소장이신 원승환 선생님이 나오셨습니다.
많은 얘기와 발언 오갔는데요. 한낱님이 인용하신 '권리는 누가에게만 주어져있다면 이미 그것은 권력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청소년에게도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발언한 능력이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게 막고 있는 주체들이 영화 '친구사이?'가 유해하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주체일 것입니다.
또한 전규찬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운동 운동 하나 하나가 지금 정부의 신자유주의 체제의 공고함을 무너뜨리는 여러가지 움직임 중 하나가 될 것이고, 특히나 동성애 관련 문제에 있어서는 이러한 운동들을 점점 넓혀갈 필요가 있고, 좀더 치밀하고 논리적인 담론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철이 들지 않은 사람이 있는 반면 청소년이어도 이미 철이 든 사람이 있듯이 나이로 규제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도 여러 선생님이 지적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콕동성애운동 전반적으로 이 이야기를 알리고 좀 더 문제화 시켜 단순히 편견의 문제만이 아닌 이 정권이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 노골적인 반기를 드는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 우리의 운동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