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창조 2012 “ 앞으로도 주욱 ~~~
열병처럼 뜨거웠던 하루
애인과의 하룻밤은 뼈와 살이 타는 밤이겠지만
우리의 하루는 심장과 영혼이 불타는 열정이었습니다.
고민하고 준비한 시간의 길이에 비해서 단 하루, 몇 시간만으로.......
끝나기에 조금은 허무감도 남지만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했던 과정이었기에,
즐겁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번 축제에는 “ 샌더, 민, 선가드” 세 사람의 활약이
매우 컸습니다.
운영회의에서 결정한 트럭과 부스천막 디자인과 퍼레이드 대형 컨셉 만들기
등 언제 이런 걸 했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5월 31일 저녁에는 “샌더, 민, 선가드” 뿐 아니라 지나가던 “페라도, 데이”님이
팔을 걷어붙이고 트럭 설치물을 제작했습니다.
“종민, 코러스보이, 복희, 재경” 은 뒷담화만 열심히 까면서 흥을 북돋았지요.
퍼레이드 전날 향린교회에서 트럭를 설치했는데 역대 퍼레이드차량 중 가장 빨리 저녁 7시 30 분에 작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 날 저는 “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영화 제작 발표회가 있어서 공연을 하느라
트럭을 함께 설치하지는 못했답니다.
아마도 “최강, 라떼처럼, 데미지, 마님” 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요.
드디어 6월 2일 !!
본행사와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에 각 부스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되어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침 일찍 사무실에 모여서 짐 가지고 이동을 했습니다.
에스이님을 비롯하여 “골드만 삭스”의 여덟 /아홉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 가람, 디오, 길, 민규, 흠냐, 우정, 김씨, 영윤” 님이 함께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다들 한 개씩 들고 이동했는데 올해는 과감히 택시로 이동을 ..... ㅋㅋㅋ
(자원 봉사자 분들의 파워 ^^)
부스에 도착해보니 예정되었던 장소를 앞에 건물에서 막아서 다른 면으로 이동
시원하기는 했는데 완적 구석이여서 낭패다! 낭패다! 완전 낭패다 했습니다.
어수선한 가운데 “ 골드만 삭스” 의 자원 봉사자들이 매우 열심히 이곳저곳을 누비며
활동을 해 주셨고 올 해도 여전히 “조한”님은 판매대를 맡으셔서 안정적인 운영을 했습니다.
“위드” “ 갱”님은 당일 날 협조를 구했는데도 흔쾌히 노력 해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퍼레이드 시작하기 전에 모든 준비한 상품들이 완판 하는 경지를......
어느 샌가 부스에 많은 분들이 보였습니다.
오랜 만에 얼굴을 봐서 더 반가웠던 “ 삼군” 이제는 정회원으로서 참여한 “지나” 지난 정기 모임에 이어서 친구사이에 오면 항상 신기한 이벤트가 있다며 좋아했던 “블레이크”
“낙원 딴스 홀”에서 춤을 지치지 않고 추웠던 “우정”과 “데미지”를 비롯하여 회원은 아니지만 춤과 음악을 사랑한다는 “꿀벌”
기타 무도회장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과 흥을 돋우기 위해서 열심히 놀아주신 많은
회원분들......
그리고 아침 일찍 자원봉사를 해 주신 “박철민” 회원님도 있었지요.
생각해보니 어느 샌가 가신 분들도 있었는데 인사 못 드렸네요. 죄송해요 ^^
OBS 인터뷰 하기로 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만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무국에서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 였습니다.
아까운 기회를 놓쳤네요
드디어 퍼레이드!!
8선녀들이 트럭무대위로 올라가고 주변에는 사진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
안전요원으로 참여한 “가람, 기즈베”와 몽골에서 오자마자 함께한 “라이카”
깃발 녀들의 깜짝 분장과 퍼포먼스를 선두로
라인댄스 팀의 열렬한 퍼포먼스........
트럭위에서 보니 다들 쓰러질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더 흥을 내는
모습 때문에 저도 덩달아 신나서 라인댄스를 함께 따라했네요.
솔직히 누군가 쓰러질까봐 걱정을 무지 많이 했습니다.
“코러스보이”를 비롯하여 지_보이스 단원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회원들과 한양대학교 모임 그리고 친구사이 차량 뒤에 엄청난 인파들이 붐비었습니다.
트럭위에 올라가는 용기와 더불어 퍼레이드 날은 즐거운 날이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열심히 춤과 손 흔들기를 해 주었던 “ 철민, 진석, 마님, 꿀벌, 블레이크, 정남, 카이” 8 명의 팔선녀들....
언론에서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우리 의도는 아니 였는데 ... 다음엔 우리는 맘대로 찍을 수 있어요. 하고 해야 할까 봐요)... 아쉬웠지만 정말 즐거운 40 분 이었습니다.
물론 이 날을 위해서 열심히 몸을 만드신 분도 있고 저처럼 관리 안한 사람도 있어서
“몸매 품평”을 호되게 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괜찮습니다.
이 날의 활동들은 “굿타임, 동하, 차돌바우”님이 동영상과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해 놓았으니 나중에 다시 볼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일정 때문에 오지 못 한 분들은 ... 혹시 모르니 6 월 정기모임에 오시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축제 준비하는 동안 재정 때문에 걱정했는데 ..... 도움을 주신 “현우” 님 특별히 감사를 드려요. 아울러 밝힐 수 없지만 “독지가”님도 감사드려요.
비록 순 수익은 적지만 거의 예상한 수익을 그대로 맞추어서 완전 깜짝 놀랐답니다.
곧 있으면 상반기 감사가 있는데 ㅎㅎㅎ 완전 가슴을 쓸어 내렸답니다.
일차, 이차로 이어진 뒤풀이 에서 여러분의 큰 웃음소리를 마주 대했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모두다 얼굴에서 빛이 나는 사람들 같이 보였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우리의 미래의 모습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쁜 중에 참가한 “ 미카” 와 “세호, 드람, 알폰소” 고맙습니다.
또한 라인 댄스에 참가 해 주신 지_보이스 여러분 고맙습니다.
결론>> 게이창조는 기둥이 6개 만들어 지고 지붕이 얹어 질 때까지
죽 지속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신전이 마지막에 탄생하는 .... ㅋㅋㅋ
추가>> 저녁에 아현동 부녀회가 급 만남을 가졌는데요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몇 해 전에 마님이랑 신혼여행 갔을 때
하룻밤 재워주시고 만난 거 먹여 주셨던 형이 50대 초반인데
간암으로 돌아가셨더라구요
그 형의 삶의 과정들을 생각해보니 참 가슴이 아팠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삶의 의무감과 책임들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듬직한 모습
그러나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벽장 속에서만 받아들였기에
더 날지 못하고....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가만히 보면 "사람의 삶은 사랑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해서 누군가를
늘 용서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우리였지만 지금은 영혼이 되어서 자유로워진 그 형의 명복도 빌어봅니다.
진짜 결론>> 강하고 단단하게 그리고 나답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