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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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2012-06-01 12:26:49
+20 635
오늘.. 이제는 어제네요.
5월 31일로 상근로봇은 구)상근로봇, 이제 친구사이의 유일무이한 여성 정회원으로 돌아온 지나입니다.

친구사이에서 일하는 내내 참 행복했어요.
내가 어딜 가서 일해도 이렇게 좋고, 예쁘고,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늘 생각했죠.
하지만 워낙 츤데레라 그걸 다 표현 못하고 지냈었구요.
그래도 모두에게 고맙고, 그만큼 사랑한다.. 뭐 이 말이죠.

그런데 그런 년이 왜 도망을 가느냐?!

겨울부터 몸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근무하다가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이런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정말 너무너무 소중한 후원금 받고 일하는 상근자인데
이런 부실한 상근로봇이 그 후원금으로 임금을 받는다는게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무조건 쉬라고 합디다...;;;
이 상태로는 큰 병이 난다나요?

사실적으루다가...
친구사이 언니,동생들이 제 결혼식에 와서 축가를 불러주면 모를까
장례식에 오는 거 좀 모냥 빠지잖아요?
그래서... 과감히-_-; 상근로봇은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그 결심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지만
솔직히.. 당장의 생계보다는 '저 년이 와서 친한 척 하다가 도망간다'라고 생각하실까봐..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렸었어요.
그거 진짜 아니그등요?

즈는 여전히.. 아니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 친구사이 언니,오빠, 동생들 사랑하고 함께 하고파요.
제 마음 절대 변하지 않았어요!

저 잘 쉬고.. 다시 건강해져서
상근로봇일때보다 더 열심히 같이 할게요.
정기모임은 물론.. 행사도 같이 하고 그럴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울 예쁜 친구사이 사람들 너무 보고싶어서 또 앓아누울테니 (어머. 이거 오반가?)
그렇게 할 거예요 ^^


앤드...
이제 상근자 아니니까; 으흐흐..
그간 감춰왔던 본색을 드러내고...
본격적으로 친하게 지내보죠. 끄덕.

퀴어문화축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들 오세요 ㅋㅋ

상실로봇 2012-06-01 오후 19:02

앗싸 1등!

코러스보이 2012-06-01 오후 19:04

저 위에 쟤(상실로봇) 뭐니! 이렇게 진지한 글에 촌스럽게...
앗싸 2등!
ㅋㅋㅋ

어제 간만에 상근 로봇님과 길고 깊은 자리 가져서 즐거웠어요~~~ 어쩐지 앞으로 더 자주 보게 될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ㅎㅎㅎ
글구 모쪼록 건강관리 잘 하세요!!

디오 2012-06-01 오후 19:29

일단 건강을 후다닥 회복하시고 정기모임, 지보이스에서 쭉쭉 봐요~ ㅎㅎ

damaged..? 2012-06-01 오후 19:41

그 동안 상근 로봇 노릇하느라 고생 많았는데, 푹 쉬고 얼른 건강 회복하길 빌게.
우리 지나 언니 덕분에 많은 사람이 마음 따뜻해지고 즐겁고 힘이 났으니 더더욱.
이젠 직책에서 오는 책임이랑 스트레스 없이 마음 편히 함께 하자구~! ^_^

만루 2012-06-01 오후 19:56

(아름다운) 상근로봇님의 건강이 얼른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피타추 2012-06-01 오후 20:08

아흑, 아롱디리. 보고 싶을거에요 어..언,니!! ㅋ (매번 갈 때마다 사무실 책상에서 반겨주시던, 다른 행사 때 봬요)

min 2012-06-01 오후 22:43

처음 뵙고 '친구사이 유지나 상근자님'으로 전번 등록한지 1년이 훌쩍 넘었어요. 샌더와 다시 만나게 된 계기, (전보다 비교적) 인간답게 변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이자릴 빌어서 ㄱㅅㄱㅅ해요. 앞으로도 중생구원의 손길 놓지말아주세요.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트럭제작하면서 다시한번 달려보아요. ㅎ 유지나 정회원님 ㅂㄱㅂㄱ~

위드 2012-06-02 오전 01:33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루빨리 건강 회복하길 바래요. 그리고 제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거 아시죠.

Drama 2012-06-02 오전 05:52

무리하지 마시고! 열심히 나으세요 지나님! ㅋㅋ
내일 퀴퍼때 뵈어요~

정준 2012-06-02 오전 06:21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몸조리 잘하시구요 모임이나 행사때 자주뵈여~ㅎ

드선가 2012-06-02 오전 11:03

누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언능언능 건강해지세영 ㅠㅠ

Sander 2012-06-02 오전 11:24

'구) 상근로봇'이라는 말이 무언가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그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친구사이 홍일점(?!)으로 달리시느라 고생많이 하셨고요.
이제 정회원이시니 한 달에 한번씩 뵙겠군요! :D
몸이 늘 걱정인데 아프지 마시고요...

2012-06-02 오후 12:36

작년 목발짚고 퍼레이드 오셨던게 일년 전이네요. 어흑. 내일 만나효 : )

블레이크 2012-06-02 오후 12:57

에궁~ 그 동안 수고/고생 많으셔쎄열~~ 퀴어문화축제때 뵈열~~~

2012-06-02 오후 13:31

누나~ 가족모임에서 누나 도움 많이 받고.. 엄마와도 다시 가까워지고.. 너무 고마워요~ 저에게는 정말 잊지못할 감사한 일이에요.. 앞으로도 친구사이 정기모임에서 뵈어요^^ 감사합니다!

가람 2012-06-04 오전 01:43

이제는 정회원 지나님~ ㅎㅎ 앞으로도 자주 함께 만나요~~!! ^^

홍이 2012-06-04 오전 05:41

페스티발에서도 함께해 더 즐거웠어요.
계속 지나님 얼굴을 뵐 수 있어서 좋아요.ㅎ
지나님 건강 회복하시길 바라며 정모때도 아우라 넘치는
모습으로 뵙길 바라요.ㅋㅋ

지나 2012-06-05 오전 00:44

상실로봇: 감축드립니다!

코러스보이: (언니랑 저 위 로봇이랑 상관없죠? 작성 시간이 2분 차이인게 수상.. 쿨럭) ㅇㅇ 이젠 더 친하게 ㅋㅋ 지냈으면 좋겠어요.

디오: 넹~ ㅋㅋ 지보이스는... 연말 공연쯤 생각 중이긴 해요 오호홋~

데미지: ^-^ 이제 그냥 노는 언니로 같이 놀아요~! 언니 심심할 때 불러주세욥!

만루: 괄호 안이 인상적이네요 ㅋㅋㅋㅋ 언능 회복할게요!!!

지나 2012-06-05 오전 00:49

피타추: 그러게요.. 사무실에서 늘 있으면 갑자기 쫜~ 하고 나타나시는 피타추님이 넘 반가웠는데! 하지만 이제 다른 행사에서 볼 수 있겠죠? ^^

민: 친구사이 유지나 상근자님 을 마음에 들게 바꿀때까지 연락하지맠ㅋㅋㅋㅋ

드람: 오늘부터 성실히 놀고 엎어져서 쉬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퀴어퍼레이드때 넘 오바질하여.. 몸살 나서 어차피 뭘 못함 ㅎㅎ)

정준: 앞으로도 고생해야죠 ^^

드선가: 즈가 알고보면 생명력이 은근 질겨서 ㅎㅎ 곧 회복할거예요 ^^

샌더: 뭘로 바꿀까? 신)노는언니? 한 달에 한 번만 말고 가끔 그냥 만나서 수다 떨고 놀아주믄 안되나여? ㅎㅎ

지나 2012-06-05 오전 00:54

갱: 바로 연락드린다는게 깜빡;;; 토요모임 잘 부탁드려요! ㅎㅎㅎ 선물도 감사~!!

블레이크: 퍼레이드 즐거우셨나요? 전 너무 오바해서 ㅠㅠ 이틀째.. 어젠 컴터 앞에 앉지도 못했 ㅎㅎㅎ

킴: 어쨌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 ^^ 앞으로도 뭔 일 있음 저한테! 최선을 다해서 오지랖을 펼게요!

가람: 이젠 우리 찐하게 언니놀이를!!!!! +_+

홍이: 어머~ 이러시믄 제가 정모때 휏숀에 신경쓰고 가야할 것 같잖아요 ^^ 퍼레이드때 넘 의외였어요~ 앞으로도 숨겨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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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