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즐거웠습니다.
다녀와서 허겁지겁 밥을 세 공기나 비운터라 바로 눕지못하고 컴퓨터를 켰네요.
음. 레이디가가는 정말 멋졌습니다. 음향이 정말 엉망이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는 라이브는 훌륭했습니다.
악기도 다루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다고 언급되는 팝계의 디바들에 견주어도 손색없다 뭐 그런건 아니에요.ㅎㅎ
그래도 가가의 기본기가 조금 저평가 되어온 부분이 있으니까..
하여간 오프닝 때 여성의 하반신 모양 조형물의 가운데 부분(!)에서 등장하더니, 무려 '본디스웨이'를 불렀어요.
순간, 공연장은 5만명 규모의 클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깨알 퍼포먼스 의상 무대 일일이 언급하려니 생각만으로 지칩니다.
아.. 진정한 퍼포먼스 가수에요.
레파토리야 뭐 상상했던 그대로이긴 했네요.
본디웨 앨범 곡 + 기존 히트곡 몇 곡 정도.
짧지 않은 시간인데 3층이나 되는 세트를 계속 오고가며 라이브하고.. 완벽한 안무까지.
가수는 역시 체력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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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사이 회원들은 플레시몹 했습니다. 조금 서툴었어도 박수 많이 받았어요.
기분이 좋아서 가슴 팍에 'born gay' 계속 붙이고 다녔더니 사진찍자는 분 계셔서 기분좋게 찍고요.
퀴어문화축제 때, 또 즐겁게 놀아야지! 하는 생각 들더라고요.ㅎㅎ
소화가 좀 되는 것 같으니 이제 잘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