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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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2-04-26 03:01:39
+1 607

바쁘게 어디론가 걸어가는 사람들 속에서
그렇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괜실히 열심히 걸어 봅니다.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던
낯선 사람들처럼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아무 인연이 아닌 것처럼
눈 빛과 웃음을 피하며

그렇게 가다보니

문득 그리워지는 것이 생겼습니다.


항상 길은 단단했습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이 가물거리듯

어느 샌가 단단하지 않는 길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걷다보니

문득 이 길이 사람만의 것이여야 하는 이유를

도무지 찾지 못했습니다.


갑갑한 언어들의 경계가
풀 한 포기 자유롭게 날 수 없게 만드는
고단하고 단단한 길이

우리의 모두의 얼굴이 아닌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피타추 2012-04-27 오전 08:12

사람마다의 길이 다르듯이 굴곡지고 경사가 있다고 해도, 즐겁게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신이 날 거 같구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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