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와 트위터를 보니 나꼼수 여성비하 논쟁 관련해서
어떤 바보가 성소수자까지 들먹이며 비판을 한 글을 보게 되네요..
저는 좀 전에 LGBT포럼 준비회의를 하고 들어왔는데
그 자리에서도 같은 얘길 하고 오는 길이죠.
저는 다 아시다시피... 좀 거칠죠. 까칠하고. 호전적이구요.
(우리 친구사이 언니오빠동생들에게 하는건 좀 달라요~ ^^ 억하심정 없어요!)
호모포비아를 만날땐 다릅니다.
사실 오프라인이라면 멱살이라도 잡고 싶어요.
'이게 어따대고!!!!!!!!!!' 뭐 이런거 있잖아요. ㅎ
진짜 싸움이 벌어지면 엄청난 단어들이 튀어나오겠죠.
차마 여기에 쓰지도 못할 그런 말들;;;;;
하지만 전 그럴 수 없지요.
일단 친구사이에 있는 사람이니까요.
얼마 전에도 제가 인권감수성과 지식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는데;;
그런 무식한 싸움을 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저는요.
만약 제가 어디서 열받는 혹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옆에서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보다는
'야! 누구야! 누가 감히 너한테 그딴 소릴해!' 하면서
저보다 더 흥분하고 화내주는 사람이 위안이 되는데...
뭐 그건 개인차이겠죠.
저 같은 저질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는 말들이 (이런 저질 쌈박질 말고도..;)
많아져서 좀 힘드네요 ㅎㅎㅎㅎ
그게 모이면 썩는다는거 충분히 잘 알면서도 이러니-_-;
뭐 어케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