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대있을 때에는 그렇게 안가던 시간들이엇는데,
복학하고 하루하루에 치여살다보니 벌써 겨울이네요.
얼마전에 토익공부하다 'make ends meet'라는 어구를 봤어요.
'입에 풀칠하다.'라는 뜻이라네요. 하하..
저는 좋은대학에 다니고 있지않아요. 다행이도 과적성은 맞네요.
교수님이 그러시는데 과적성을 살려서 용케 취직한다면,
아마 상여금합쳐서 1800만원의 연봉을 받을거라 하시네요.
물론 여기서 나갈 세금들도 생각해보면, 하 힘이 쫙빠집니다.
뭐 이런이야기는 이정도만 해두고, 저는 동성애자입니다.
아무리 부정하고 몸부림을 쳐봐도 바꿀수가 없어요. 시발
지금 내 앞가림하느라 바빠죽겠는데, 뒤늦게라고 뭘해보려하는데
동성애자라는 이 사실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또 우습게 만듭니다.
제 어머니의 동생, 그러니까 제 삼촌은 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신
제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신 제 삼촌께서는
제 나이때 자살하셧다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해도 되는겁니다.
앞으로의 내삶은 얼마나 가치있을까요. 행복할까요. 재미있을까요.
나는 왜 이제와서 되지도 않는 공부를 하고 있을까요. 취업해서 뭐할라고.
인생의 대부분으로 바꾼 얼마되지 않는 돈을 쪼개쓰면서 또 연명하면서,
제 정체성을 따라 이 보수덩어리 한국에서 멋진남자랑 산다면 행복할까요.
아니면 그냥 되는데로 마음맞는 착한 여자랑 어떻게든 산다면 행복할까요.
나는 내가 그리고 사람들이 왜 이딴 삶을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뭐 좋은게 있다고. 누가좀 알려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답답해요.
내용이 정말 두서없고 맞춤법도 엉망이네요. 하하.
뭐 어쨋든 혹시라도 이런 뻘글 읽어주시는 분들 고맙구요.
화이팅
여러분,
그리고 나 자신 :)
하루하루 그날에 충실하고. 앞날을 향해가며. 가끔씩은 옛날도 생각하며.
자기가 하고싶은것들을 하며 살아가는게 가장 좋고 현명한거 같아요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