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교부에는 앙겔로 메르켈 총리 취임때부터
외교부장관을 맡고 있는 귀도 베스테르벨레(Guido Westerwelle)라는분이 있습니다.
(위에 사진에 안경끼고 머리 희끗희끗하신, 인상 좋으신 분)
오늘 알게된 건데,
이분이 이반으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이런 고위직에 올라오신 분이며,
정치경력상 한번도 자신이 게이임을 감추고 부인한 적도 없는
아주 대단하신 분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얼마전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이올림픽에도 참석하적이 있고,
심지어 오랫동안 사귀어온 자신의 젊고 매력적인 동성애인도
보통 공직자들이 부인을 대동하듯이 자주 데리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구글에서 이분 Westerwelle gay 라고 치고 이미지 검색하면 사진이 많더군요.)
왠지 이걸 보고나니 통쾌한 느낌이 들면서,
이분들의 사진을 직장 모니터에 기냥 배경화면으로 띄워놓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공직사회처럼 나이든 자존심만 센 어르신 가득한 곳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만,
한국사회도 언젠간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이런날이 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