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여일을 고공 크레인에서 혼자 농성하는 김진숙씨-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 게다가 막판에 노조위원장의 배신으로 정말 자살충동을 일으킬까 걱정된다.
한진중공업 조회장은 고공크레인 위에서 홀로 밤을 맞이하는 그녀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 아마도 그녀가 눈에 가시로 느껴질 것이다. 눈에 가시가 박힌 이는 행복하지 못하다. 그것도 스스로 박았으니....만약 이 사태가 그의 의도대로 해결된다해도 잠깐 승리감에 고무될지 몰라도 다시 자신의 눈을 찌르는 일을 벌일 것이다.
그는 자본의 논리로, 경쟁의 논리의 노예로 감정적 치매환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