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시설은 깔끔하지만 살색영상채널이 나오질 않아 심심한 모텔방에 혼자서 잠자다가 일찍 눈이 떠져서 컴츄터로 음란한 웹써핑을 하려다가 이내 질려서ㅡ 라고 이실직고를 한 다음에.ㅋㅋ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서, 마침 일도 쉬는 날이어서 서울에 왔습니다. '종로의 기적'을 보기 위해서. 영화시간은 20시이고 해서 그 전에 친구사이 사무실에 놀러갔습지요. 아, 드디어
지나 림을 뵈었습니다. 근근히 상근로봇의 일상을 재미나게 훔쳐보던 독자로서 마치 좋아하던 연예인을 불현듯 마주한 느낌이었달까요.ㄲㄲ 그리고, 통성명도 못하고 팥빙수만 얻어먹은 어떤 '사무실 가족'분께 뒤늦게 죄송하다고 전합니다. 또 어데 회의 다녀오셨다는 기즈베 림은 오랜만에 참 반가웠습니다. 아,무튼 사무실에서 G voice 앨범을 구매하고 바로 들으면서 멍때리다가ㅡ 이 앨범은 싸인받는다면 누구에게 싸인을 받아야하는 걸까 갸우뚱도 해보았구요. 19시 즈음 인사를 드리고 사무실에서 나와 도로 맞은 편에서 택시를 타고 정독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사무실에서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대로ㅋ
시네 선재는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참 좋아서 헤벌레 하고 다시 멍을 때렸습니다. 그러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김조광수 감독림!!! 사무실에서 기즈베림이 인사해보라고 알아볼지도 모른다고ㅡ 고개를 까딱 인사를 드렸는데, 아 영화보러 왔느냐고 낯익어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부담되기도 하지만ㄲㄲ
영화, 참 좋다 라는 말만 하겠습니다. 웰'매이드 훈훈한 홈비디오 같은 느낌. 영화보고 스포일러를 조심하는 편이라서…… 다만 박재경 대표림 참 아리따우시더라구요. 검은 머리의 샌더림, 기즈베림, 코러스보이림, 차돌바우림일 거 같은 어떤 분. 반 년만에 얼굴도장을 찍은 느낌에 저혼자 반가웠습니다.
영화 내내 유쾌했고, 김조광수감독림을 주인공?으로 진행된 감독배우와의 시간 역시 즐거웠습니다.
후원이야기에 조심스러워? 어려워하시는 장병권림 앞에서 후원 CMS도 작성하고 왔어요ㅋ
정말 말씀 드린대로, 장병권님 뿐만 아니라 박재경대표님을 비롯한 친구사이 관계자분들이 거기에,여기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심심하게 잠 좀 더 잤다가 10시 30분에 씨네 선재에 다시 가서 소년kj?였나를 보고서 내려갈까합니다. 혹시나 아는 분이 계시면, 아는 체/알은 체 해주시면 점심을 쏴드릴 지도 몰라요.ㅋㅋ
어지럽게 서울에 왔다가 상큼하게 돌아갈 거 같습니다. 신난다.ㅋㅋ
덧붙임을 굳이 하자면ㅋ
이혁상 감독림과는 연애해볼 수도 없겠다 하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부족해서(무엇이 부족한가는 영화를 같이 보셨던 분들은 낄낄하시겠지만, 비밀로 부치겠습니다ㅋㅋ)
잘 구경하다 내려가길.. ^^
그나 저나.. 서울에 비 많이 온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