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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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현 2011-05-25 18:28:39
+0 746

전쟁고아에서 독일 정치의 신데렐라로
베트남 출신인 필리프 뢰슬러 보건장관이 독일 자민당의 새 당수 후보가 되었다. 전쟁터에서 생후 9개월에 독일인 장교에게 입양된 그는 어떻게 4대 정당인 자민당의 당수 후보가 되었나.

[190호] 2011년 04월 30일 (토) 01:10:22 뮌헨·남정호 편집위원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좀처럼 다른 민족 출신에게 틈을 내주지 않던 독일 정치판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독일의 4대 정당 중 하나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이 새 당수 후보자로 베트남 입양 고아 출신인 필리프 뢰슬러 보건장관을 내정해, 현 당수인 기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의 뒤를 잇게 했다. 이로써 외국인 출신자에게 독일 정치 무대가 미국과 다름없는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4월6일 당 간부회의에서 3월 말 실시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와 라인란트팔츠 주 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베스터벨레 당수의 후임으로 뢰슬러 보건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로써 독일은 터키인 출신 공동 당수를 배출한 녹색당에 이어, 외국인 출신 정당 당수를 두 명 갖게 되었다. 물론 외국인이라고는 하지만,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은 많이 다르다. 젬 외즈데미르 녹색당 공동 당수는 독일에 이민 온 터키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고, 뢰슬러 당수 내정자는 어린 시절 베트남의 고아원에서 한 독일인에게 입양된 후 독일에서 성장했다.

  
ⓒXinhua
필리프 뢰슬러 새 당수 후보는 올해 38세이다.

뢰슬러 당수 내정자는 독일 정계에서 보기 드물게 정치적 신데렐라로 각광을 받아왔다. 올해 38세에 불과한 그는 자민당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뒤 기민당·기사당 연정이 구성되면서 당의 추천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의해 보건장관으로 임명됨으로써, 독일 연방정부의 첫 외국인 출신 각료가 되었다. 그가 독일 정계에 더 화제를 뿌린 것은 지난해 말부터 독일의 의료보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행 제도에 대폭 손질을 가한 의료개혁안을 저돌적으로 추진하면서이다. 그는 또 “45세가 되면 깨끗하게 정계에서 물러난 뒤 본연의 직업인 의사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뢰슬러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73년 베트남의 칸훙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뒤 이름도, 부모도 모른 채 고아로 자라다가 생후 9개월에 한 독일군 장교에게 입양되었다. 양부모가 이혼하자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하노버에서 대학에 입학해 의학을 전공한 후 군의관을 거쳐 의사로 일했다. 학생 시절부터 자민당에 입당한 그는 27세에 니더작센 주 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주 당위원장에 선출되었다. 기민당과의 연정에서 경제장관을 거친 뒤 연방정부 각료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의사 출신 부인과 쌍둥이 딸을 둔 단란한 4인 가족의 가장으로, 자상한 아버지로 정평이 나 있다.

30대 당 간부들의 도움으로 행운 거머쥐어

쟁쟁한 자민당 정치인 가운데 왜 하필 뢰슬러 장관이 전후 최대 위기에 처한 당의 당수 후보자로 지명될 수 있었을까? 일단은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베스터벨레 당수에게 돌리려는 30대 당 간부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당수의 세대교체에 관심이 쏠리면서, 그에게 정치적 행운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그의 우수한 두뇌와 냉철한 사고력, 뛰어난 정치 감각이 뒷받침되었기에 이 같은 행운이 가능했다는 것이 당 안팎의 중론이다.

그가 독일 정계의 쟁쟁한 거물 정치인들이 이끌던 화려한 자민당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과거 베를린 정계에서 그의 이미지는 이방인이나 다름없었다. 정부 각료로 발탁된 뒤 이방인 이미지에서는 벗어났지만, ‘애송이’ 이미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정치 평론가도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베스터벨레 당수가 이끄는 동안 자민당 지지율이 5% 선을 벗어나지 못했던 최악의 상황만은 개선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크다. 자민당은 5월 중순에 실시될 전당대회에서 뢰슬러 장관을 당수로 선출한 뒤 새바람을 타고 바닥에 떨어진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2013년 총선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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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정치는 관용과 개헉 이러한 단어와 거리가 있는 듯 하다... 굳이 완전히 외국인이 아니라도 우리 속엔 이방인들 많이 있다., 단골 놀림감인 혼혈.. 골치덩이 장애인.. 언제나 뜨거운 감자일 뿐 인 성 소수자..  무작정 이들에게 자격을 주자는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인재가 있다면 그 사람이 걸친 외모와 환경 보지 말자..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진심으로 간절한지 진심으로 변화를 원하는지 물론 진심만이 다가 아니다.. 여기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겠다, 데비안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데비안은 리눅스웨어의 큰 줄기로 불리우는 공개 자유 운영채제 소프트웨어다 데비안은 소스코드를 만지작거릴 줄 안다면 누가 어떤 형태로 바꿔서 사용 혹은 제 배포 해도 데비안 포럼은 그 어떤 제동도 간섭도 않는다, 데비안 원본소스는 데비안 포럼의 것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그냥 리눅스 공동체의 것 이다.. 더 쓰기 편하게  더 잼있게 더 안전하게 바꿀 수 있다면 데비안 포럼은 그개 누구든 참여가 가능하다, 그리고 리눅스 공동체는 버그가 발견되면 그 버그의 책임 담당자가 따로 존재치 않는다 그냥 누구든 고쳐서 패치 해 놓으면 그 패치를 헤당 프로그램의 저장 패이지에 올려 두면 다음 업뎃 때 그 패치가 일반 사용자들에 적용된다.. 여기서 ms와의 차이점은 리눅스 공동체는 그 누구든지 보이는 UI 부분 부터 안 보이는 소스까지 혼혈.. 장애인.. 성 소수자..  그 누구든 소스코드만 볼 줄 알고 그걸 활용 할 수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  세상 곳곳에서 현실 사회에서도 이런 리눅스 공동체의 정서가 펼쳐지는 것 같은데 한국은 리눅스 공동체의 정서를 펼칠 인적 자원이 풍족하게 있지만 여전히 MS적 인재만 선호하고 있다..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능력과 의욕만 가득하다면 외모도 환경도 중요하지 않다 한국은 어느 때 보다도 리눅스 공동체의 정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는 늘 절반짜리 선진국에 머무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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