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 퇴근도 못하고 윈도우 등등을 깔다가 심심해서 한 웹서핑에
친구사이를 뒤적이다가 소장 자료실이란 곳을 발견 했습니다.
그리고는 또 뒤적이다가 퀴어 아카이브란 곳을 찾아 내었습니다.
집에 있는 케케묵은 책자를 소중히 간직하다가...
혹여라고 생길지 모르는 자식에게 물려주고 물려주어 진품명품에 팔아 먹으라고 하려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데 쓰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0년이 넘게 소중히 보관해 오던 인쇄물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먼저 한권 있는 사람과사람(고려대) 동호회에 메일을 보내고,
고향과 같은 또하나의 사랑 을 찾아 들어 갔는데
또하나의 사랑엔 .... 글들이 없어서 인사말만 남기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제 주인을 찾아 주려던중
퀴어 아카이브에 제 1회 서울 퀴어 영화제 책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제 소장본이 희귀도가 한단계 낮아 짐을 느끼며... 보는데, 등록된 쪽수가 다른 것을 발견...
제 책자에는 년도가 없고 날짜만 있는데 쪽수가 틀리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는데,
1997년 제 1회 퀴어 영화제가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고
98년도에 1회 퀴어 영화제가 실시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8년 영화제가 11월 6일부터 14일 까지
제 책자에는 9월 19일 부터 25일까지...
아마도 무산되었던 영화제의 홍보물책자 였던것 같습니다.
그당시 영화제를 준비 하셨던
김혜준, 서동진, 이혼주, 정지화, 권경미, 박기호, 박시영, 서윤순, 오승원, 김양희, 문주리, 백승조, 신동훈 님께 감사하단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