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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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호]
[활동보고]
나아가고, 교류하며, 회복하는
—2026 친구사이의 새로운 여정
지난 2월 28일, ‘친구사이 2026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번 총회를 통해 <RUN/OUT>, <금토일은 친구사이>, <마음연결>을 세 가지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번 결의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 사업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RUN/OUT>: 성소수자를 포함하는 민주주의의 대표성을 확장하여 다양성이 보장되는 정기적 토대를 구축합니다.
<금토일은 친구사이>: 성소수자 공동체의 희로애락을 담은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합니다.
<마음연결>: 우리 안의 취약함을 보듬고 상담 체계를 구축하여, 서로를 돕는 회복의 자리를 만듭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30여 년간 친구사이가 커뮤니티와 연결된 인권운동단체를 유지하기 위해 문화 교류, 소모임, 교육, 공연, 낭독 등 수많은 자리를 조직해 온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금토일의 친구사이>가 사실 오래전 부터 지속되어 있었던 것이죠. 또한 2014년 ‘한국 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를 통해 성소수자들이 혐오와 차별 속에서 겪는 고통과 분노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작된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 <마음연결>’은 올해부터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로 전환되어 커뮤니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예정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민주주의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다양성과 포용의 시대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성소수자 혐오가 더 이상 극우 세력 결집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도록, 성소수자 정치를 상상하고 커뮤니티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는 <RUN/OUT>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감사하게도 해외 민주주의 재단에서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여 <RUN/OUT> 사업 기금 지원을 결정해 주셨습니다.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친구사이가 꿈꾸는 변화는 이제 막 워밍업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우리는 기초체력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회원 및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변화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고 생각을 맞춰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조직화 활동을 통해 단단한 재정 구조를 구축하겠습니다. 외부 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세 가지 핵심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금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현하겠습니다. 이는 친구사이 회원과 커뮤니티가 변화를 주도하는 진정한 주체가 됨을 의미합니다. 먼저 고민하고 계획한 이들이 길을 열었을 뿐, 친구사이는 앞으로 더 많은 분과 책임과 역할을 나누며 활동하겠습니다. 그 길에 여러분이 함께 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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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처음 접하는 입장이지만, 조직이 기초를 다지고 재정 자립까지 고민하는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느껴집니다. 마치 fnf 에서 boyfriend가 하나씩 상대를 이겨가며 girlfriend의 마음을 얻는 것처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모습이 중요해 보이네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어떻게 참여를 시작하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