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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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호][기획]
‘마음연결’ #3 : 광주 거리에서 만난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
- 무지개연결 캠페인 활동 스케치
| 지난 4월 18일 밤 광주시 대인동 게이 커뮤니티 골목 거리 한켠에 조그마한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에서 광주지역에 첫 거리검진을 하게 되었는 데, 이때 ISHAP에서의 도움으로,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에서도 거리검진 행사장에서 첫 거리 캠페인을 시작했던 것인데요. 그 동안 서울 신림, 이태원 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지역 내 게이 커뮤니티 업소 실내에서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에게 성소수자 자살예방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무지개연결’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요. 캠페인 참여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거리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 첫 장소가 광주 대인동 거리였습니다. 그 캠페인 진행에 함께 했던 마음연결 회원과 친구사이 회원의 지인으로서 진행에 참여해주신 분의 간략한 소감을 전합니다. |

18일 토요일 밤 오후 8시 부터 자정까지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중년 게이들이 즐겨가는 가라오케에서 나오는 노래 소리, 토요일 밤을 함께 보내려고 삼삼오오 거리를 지나며 수다를 떠는 20대 게이들의 목소리, 저녁에 반주를 하셨는지 거나한 목소리로 캠페인 현장이 궁금해서 질문하시는 중년 게이의 목소리 등이 뒤 섞인 정말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캠페인 현장이었는데요. 캠페인 준비 할 때 현장이 어떤 분위기일지, 거리라는 조건인데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등 걱정이 많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도 ISHAP 거리 검진에 많은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이 참여했고, 그 효과로 마음연결 ‘무지개연결’ 거리 캠페인에 총 69명 참여했습니다.
캠페인은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보내는 ‘자살신호’ 알아채기, 그리고 그 자살신호를 보내는 이들에게 ‘자살’에 대해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 물어보기, 그리고 ‘자살’ 관련 전문 기관 및 연락처로 이어주기 등의 이 3단계 과정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퀴즈 형태로 구성되었는데요.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퀴즈’를 통해 친근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것, 이것이 내 문제 또는 나와 연결되어 있는 존재들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조금씩 마음들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지역에서도 거리 캠페인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서로의 마음이 조금씩 열릴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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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
활동회원 이종걸

광주에서 진행된 마음연결 자살예방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자살예방 퀴즈를 풀며 나와 주변을 살피고 돌보는 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자살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금 더 편안하게 이야기해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응원을 나누는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다정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친구사이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갖고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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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회원 지인 쭈

지난 4월 18일 토요일 광주광역시 대인동 거리에서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의 활동인 무지개연결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광주에 캠페인을 하러 두 번째 오는 것이라 내심 반가웠지만 한편으로는 거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광주에 연고가 없는 사람이지만 광주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게이 친구들을 몇 명 알고 있어서 그런지 무지개 연결 캠페인에 참여하러 오는 게이 친구들을 보면 친구들 생각이 났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꽤나 성소수자 자살관련 퀴즈에 유쾌하게 참여하기도 하고 또 정답을 보고는 “자살에 대해서 직접 말하는 것이 너무한 태도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어떠세요? “혹시 자살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니?” 라고 누군가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이 말이 너무 심한 말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런데요, 누군가는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부추긴다거나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 아닐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니?” 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변해준다면 좋은 일이라고. “응 그래 생각하고 있어.” 라고 말한다면 ‘마음연결’로 연락해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광주의 토요일 대인동 거리에서 성소수자 자살에 대한 퀴즈를 풀어본 기억이 참여자들에게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억이 누군가의 삶에 ‘무지개’처럼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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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
활동회원 재윤
[190호][커버스토리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 #1] 일본 제50회 중의원 오츠지 가나코 인터뷰 : 우리가 당연한 풍경이 될 수 있도록
기간 : 4월
2026-05-08 17:59
쭈님, 재윤님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