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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호][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20] RUN/OUT 파일럿 프로젝트 기획팀 후기
2026-03-05 오전 10:49:03
7
기간 2월 

 

 

[188호]

[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20]

RUN/OUT 프로젝트 파일럿 기획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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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RUN/OUT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을 때, 이 사업은 “퀴어 정치 리더십 발굴”이라는 목표와 함께, 흩어져 있던 성소수자 정치 인력과 지지자들을 하나의 지도로 묶어내는 실험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의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민주주의·시민사회 의제를 넘어 성소수자 정치 대표성과 담론으로 확장하고자 했던 고민이,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 당사자성을 바탕으로 축적해 온 경험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이 되었다.

 

RUN/OUT의 주요 축은 세 가지였다. 첫째, 국회 보좌진, 정당 실무자, 지방의원 등 이미 정치권 안팎에서 활동 중인 성소수자 인력을 발굴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 둘째, 정치 구조를 이해하고 후보·참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과 대화 자리를 마련하는 것. 셋째, 지역 상영회와 공개 좌담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을 통해 “정치 속의 퀴어” 이미지를 구체적인 얼굴과 이야기로 가시화하는 것이었다. 실무적으로는 참가자 보호와 안전이 항상 최우선 과제였다. 홍보 문구와 신청 방식, 행사 장소 표시까지 “누구에게는 정치 교육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커밍아웃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설계가 이뤄졌다. 동시에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커뮤니티 안에서 축적되어 온 성소수자 정치 대표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재단의 정치 담론 포트폴리오와 만날 수 있었고, 단순한 정책 강의보다 성소수자 혐오가 선거 전략으로 악용되는 현실 속에서 어떤 언어와 전략으로 대응할지,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출마와 가시성이 가능할지를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시간이 지나며 RUN/OUT는 “성소수자/퀴어 후보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라기보다, 성소수자 당사자가 정치 공간을 상상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깔아가는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적으로도 늘 품어 온 성소수자 정치 대표성에 대한 고민이, 자신이 몸담아온 커뮤니티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작은 변화들이 한국 정치 지형에서 성소수자 존재를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체”로 전환하는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RUN/OUT 프로젝트 오래 오랫동안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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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
민주주의 인권 담당관 /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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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OUT 파일럿을 시작하면서, 나는 사실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정치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한지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를 출마시키는 데 성공할 수 있는가’보다는, 우리가 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정치, 출마, 제도권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공간에서, 그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내고 논의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지 말이다. 특히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조차 여전히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과연 우리의 출마가 가능한지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다.

 

파일럿에 참여한 사람들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 다만 동시에, LGBT 커뮤니티 내에서도 특히 게이 당사자의 참여와 출마 의지가 기대보다 낮았다는 점은 인상적으로 남았다. 이 간극은 단순한 참여율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스스로를 정치적 주체로 호명하고 있는지, 그리고 누가 그 호명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수록 한 가지 감각은 점점 더 분명해졌다. 성소수자 인권이 지금의 국면을 넘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당사자인 우리가 제도권 정치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더디게 느껴지던 변화들이 ‘출마’라는 구체적인 정치적 도전을 통해 전혀 다른 속도와 형태의 움직임으로 전환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함께 보이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이 과정에서 느낀 인적·물적 지원의 밀도였다.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돌아오는 반응들은, 마치 우리가 이런 요청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만큼 성소수자의 정치 참여에 대한 논의가 아직 충분히 열리지 않았고, 동시에 많은 이들이 이 시도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프로그램이 후반으로 갈수록 형언하기 어려운 모멘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감각이 들었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동시에 만약 이번 시도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 동력이 쉽게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한 예방책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시작되었다. 파일럿이라는 형식이 갖는 책임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8월부터 지금까지, 퇴근 후 거의 매일같이 작업을 이어가고 주말마다 회의를 반복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회사 업무와 병행하며 패널들과 연락을 취해야 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과정이 지치기보다는 감당 가능했던 이유는, 이것이 대표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자, 대표이기에 외면할 수 없는 역할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영역은 나에게 경험과 감각이 충분하지 않은 분야이기도 했다. 그만큼 기획단 멤버인 재훈과 기용에게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판단과 헌신에 깊이 감사하게 되었다. 또한 이 일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지원을 결정해준, 그리고 지금도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는 하인리히뵐 재단에도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RUN/OUT 파일럿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끝낸 경험이라기보다, 우리가 어디까지 질문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시험한 과정에 가까웠다. 이 실험이 어떤 다음 단계로 이어질지는 아직 열려 있지만, 적어도 이 질문만큼은 분명해졌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를 묻는 단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RUN/OUT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에 대해 누구도 혼자 정할 수 없고, 누구도 정답이 하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서로를 믿고, 스스로를 돕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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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
한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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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런아웃을 시작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2026년 지방선거를 놓쳤을 것이고, 그 다음 2030년 선거를 바라봐야 했을 것이다. 공천권자에게 아부해서 한자리 얻어내는 정치가 현실 정치라고 평가받는 한국에서 어떤 공천권자가 성소수자에게 공천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런아웃이 답변할 순 없었다. 하지만 시작해야 하는 일이었다. 한 선거 시기를 놓치면, 4~5년을 놓치는 현실이었기에, 의지가 모였을 때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정치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었다.

 

우리 커뮤니티는 성소수자 권리가 대변되는 일에 대해 정치적 효능감이 매우 낮다. 툭하면 사회적 합의를 거론하며 외면하고 성소수자혐오를 선동하는 정치인들을 바라보는 심정은 답답할 뿐이다. 커밍아웃을 하고 출마하는 사람이 없기도 하거니와, 성소수자임을 알리면 공천을 받기는 불리하고, 정치에 대한 냉소도 크다. 나의 관심사는 이런 정치와 커뮤니티의 간극을 줄이고, 더 나서는 성소수자들이 많아질 수 있는 정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일단 나서는 사람이 없는데, 성소수자에 관한 정치의 유리천장이 부서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 때문에 런아웃 프로젝트는 모든 것이 준비되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때를 잡고 함께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 일이었다.

 

과거 대한민국에서는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공천이 이뤄지는,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치지형에서 후진적인 선택지를 유권자가 가져가야 했다. 보수정당은 경상도 출신의 사람을 공천하고, 진보정당은 전라도 사람을 공천하는 이상한 구조를 이제는 사람들이 쉽게 상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사회 상식의 변화고, 정치생태계의 변화다. 그래서 나는 단 한 명의 영웅을 기대하지 않는다. 여러 명의 성소수자들이 제도권 정치로 진입하길 기대한다. 그러려면 정치를 업으로 삼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더 많아져야 하고, 정치와 커뮤니티가 더 연결되어 전반적인 정치적 역량이 높아져야 하고, 런아웃은 그런 일을 하고자 한다. 누군가는 출마하고, 누군가는 돕고, 누군가는 당직에서 일을 하기도 하며 이 정치영역에서 명예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용기가 확산되었으면 한다.

 

1월 RUN/OUT 2026 정치 축제가 열리고, 해외 성소수자 정치인들이 너무나 감사하게도 한걸음에 한국으로 달려와 글로벌한 민주주의의 위기와 연대의 중요성,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대표성이 왜 필요한지 함께 이야기해주었다. 성소수자 정치인이 어떻게 가능한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며칠 동안 행사를 함께 하며 바로 옆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었다.

 

선거가 민주주의 꽃이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장하지만, 사실 선거권은 민주주의 사상이 약속하는 참정권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사회 권력의 소수자가 대변되지 못하고, 단 몇 명의 공천권자가 성소수자 정치인의 등장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성소수자 정치야말로 민주주의의 꽃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정치가 모두에게 이상적인 과정을 담보하지 않을 것이고, 때로는 타협이 있겠지만. 정치를 진흙탕 권력싸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정치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집단이 되어야 한다. 런아웃이 그 단초가 되길 스스로 기대하고, 좀 더 절실하게 활동에 나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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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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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세계의 LGBTQ+ 정치인분들과 국내 정치계에 몸담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당당히 국회에서,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축제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RUN/OUT에 발을 들인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저는 단 한번도 RUN/OUT 프로젝트가 실패할 것이라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건 법이고, 법에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건 정치이고, 너무나 당연히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5일간의 RUN/OUT 정치 축제는, 매 순간 환호로 가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 등장한 "성소수자 정치인"일지 모르지만, 해외의 전현직 선출직 LGBTQ+ 정치인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현장의 이야기들은 RUN/OUT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민주주의가 부여한 우리의 당위성에 힘이 실리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출마 당사자만큼 중요한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출마자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만의 축제가 되지 않도록 모이는 것의 중요성. 우리의 이야기로 축제를 채우는 것의 중요성. 실제로 당선된 많은 국외의 LGBTQ+ 당사자 정치인분들의 이야기 속에는 늘 돌아갈 수 있는 동료들의 품이 있었습니다. 용감히 나아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때로는 풀이 죽어 돌아온 나의 동지를 주름진 곳 없게 판판히 펴서, 빳빳하게 풀 먹여 다시 내보내는 사람들.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한데,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할까요. 리더는 리드할 사람들이 있을 때 비로소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타났을 때 환영하고 기꺼이 응원하고자 하는 열린 마음의 중요성도 다시금 느낍니다. RUN/OUT은 앞으로도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성소수자 정치인의 곁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정치 역량을 강화하며 민주주의 다양성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토대를 쌓아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다름에 집중하는 건, 사실 이미 서로 너무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다름에 집중하기보다, 닮음을 찾아가며 우리의 축제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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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큗 QUD
前 대표 /
박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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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였던 ‘2026 정치 축제’를 기획하며 매 순간이 “이게 진짜 될까?” 하는 기대와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성소수자 정치라는 다소 무거운 의제를 ‘축제’로 풀어낸다는 것, 그리고 글로벌 정치 리더들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어울려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담론을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글로벌 정치인들이 속속 입국했던 1월 13일부터, 친구사이 사무실과 ‘바 프렌즈’ 등 제게 익숙한 종로3가의 공간들은 따뜻한 환대와 열정으로 채워졌습니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각 정당의 성소수자 당사자들, 각국 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활동가들이 어우러져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모습을 보며 깊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제게 이번 축제는 ‘정치’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포문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기존 운동 방식의 한계를 넘어 우리가 직접 한국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다는 동력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 백래시에 대응하기>, 국회에서의 <국제 성소수자 정치 컨퍼런스>, 그리고 <RUN/OUT 리더십 워크숍>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은 기획자인 저에게도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정치는 결국 ‘사전 세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에서 얻은 배움을 밑거름 삼아, 한국에서 성소수자 정치가 흥하고 관련 담론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그 토대가 되는 조건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제대로 ‘세팅’해 나가려 합니다.

 

그래서 서울 전역은 물론 전국에 분포해있는 LGBTQ+ 커뮤니티들을 ‘유권자’라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조직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RUN/OUT 파일럿 행사에서 우리는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또 국내 소수자 정치인과 출마자 패널들을 만나보며 가까운 미래의 성소수자 정치인이 대거 등장하는 장면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직접 보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행사를 전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경험으로 확장시켜나가야 합니다. 친구사이가 더욱 뾰족하게 커뮤니티를 세력화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 먼저 다가가는 RUN/OUT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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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운영위원 /
박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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