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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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커뮤니티 사귐프로젝트 워크샵

관계맺기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친구사이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만남 속에서 사귐이 이뤄질 때, 어떻게 하면 더 성숙하게 서로를 돌볼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 현재 3개의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각 사업의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귐 프로젝트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는 (1) 오픈테이블 (2) 대화의 만찬 (3) 트랜스젠더·게이 모임 산책연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픈테이블은 팀원들이 촉진자가 되고, 성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참여해서 커뮤니티 안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은 HIV를 둘러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대화의 만찬은 다회차 집단상담 프로그램입니다. 집단상담에 신청하신 성소수자 분들과 상담전문가 한 분이 성소수자로서의 삶에 대해서 집단상담을 약 5주차에 걸쳐서 진행해요. 마지막으로 트랜스젠더·게이 모임 산책연습은 팀원과 참가자로 구분되어, 1주일에 3회 이상 반드시 산책을 진행한 다음 후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해서 서로 글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현재 4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 기수에 3개월씩 진행돼요. 그리고 이 세 가지 사업을 토대로 비수도권에서 사귐 프로젝트를 지역사업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사귐 프로젝트는 워크샵은 이 세 가지 사업의 팀원들이 서로 처음 만나는 자리라서, 대화의 만찬을 진행하고 계시는 홍민욱 아이샵 실장님께서 전체 팀원들을 대상으로 대화의 만찬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셨어요.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이 프로젝트 안에서 관계맺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해진 주제를 제비뽑기로 3개씩 뽑아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내가 좋아하는 색깔, 나의 장점,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 같은 주제들이었습니다. 팀원 1명당 20분 정도는 이야기했던 거 같은데 한 바퀴 돌고 나니까 4시간이 지나 있더라고요. (중간에 잠깐 쉬고 반미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먹었는데 맛있어요. 저는 고수가 들어간 반미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귐 프로젝트, 친구사이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로 나왔던 피드백은 사귐 프로젝트의 사업들이 외부로 알려질 때 조금 더 쉽고 간명하게 설명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귐, 돌봄이라는 표현들도 꽤 추상적이고 주로 긴 글들로 설명될 때가 많아서 잘 와닿지 않는다는 팀원 분들이 많으셨어요. 그럼에도 서로 모여서 팀에 참가하게 되었던 동기, 지금 자신이 생각하는 사업의 이미지 등을 나누면서 팀원들 스스로도 잘 몰랐던 사업의 효과와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구체화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참 좋은 프로그램들인데, 친구사이가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는 게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사귐 프로젝트라는 틀을 통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나왔었는데요. 스킨쉽 프로그램을 해보자, 미용실 사업을 해보자, 가을운동회를 해보자... 재밌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았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시고 계시는 여러분은 어떤 사귐 프로그램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댓글에 남겨주세요)
사귐의 현장에서 우리가 더 낫게 사귀기 위해, 서로 더 잘 돌보기 위해서 지식도 쌓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경험해보고 경청해보고 상대방의 삶을 이해해보는 경험들이 쌓여야겠죠. 조금 더 다양한 주제로, 안전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사귐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 발전하고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각각의 사업에 계속 관심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모르잖아요. 그 속에서 또 어떤 사귐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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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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