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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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한국 거리에서 동성혼 외치기
안녕하세요, 결혼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근활동가 기용입니다.
친구사이가 연대하고 있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2022년부터 동성혼 법제화 운동, 즉 혼인평등 운동을 중점 의제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성부부의 혼인권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을 해소하고자 나선 것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넓게는 동성혼 법제화를 막아야 한다는 혐오세력이 그 명분으로 모든 소수자, 인권, 가족에 관련한 입법을 막아서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정면돌파하고자 내린 결정이었죠. 무지개행동은 <모두의 결혼>이라는 혼인평등 캠페인팀을 발족했습니다. 저는 모두의 결혼 대중캠페인팀 캠페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주로 거리캠페인을 다니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동성혼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나 현수막은 많이 보셨을 거지만, “동성혼을 법제화하려고 합니다”라는 문구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장면은 한국에서 거의 없었습니다. 모두의 결혼은 혼인평등법 입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거리캠페인에서는 이 서명을 홍보하고, 서명을 하시도록 유인하는 일을 합니다. 거리에 “동성혼”, “혼인평등”을 주장하면서 보고 들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 주제를 계속 환기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게 거리캠페인의 주목적입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청계천 점심에 캠페인을 진행했었을 때였어요. 아무래도 평일 점심이다보니 근처 직장인분들이 정말 많이 지나가고 계셨는데요. 점심 때 동료들과 삼삼오오 스몰토크를 할 때 저희를 보고 동성혼, 성소수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들리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된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했는데 서명캠페인을 하고 있으니 이 서명을 하기 위해 일부러 5분 거리를 걸어왔다며 서명해주신 분도 계셔서 참 가슴 따듯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친구사이 사무실이랑도 가까운데, 더 많이 나가야겠어요 청계천!
모두의결혼은 이 서명캠페인을 중심으로 별도로 자원활동가 분들을 모집했었어요. 자원활동가 분들 중 한 분은 “거리에서 대놓고 우리가 ‘문제’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후기를 전하시기도 했어요. 처음엔 다들 많이 떨고 익숙하지 않은 거리에서 말 걸기를 어려워 했는데, 점차 당당하게 동성혼을 이야기하고, 서명을 요청하는 능숙한 활동가가 되시고 계시는데요. 친구사이 회원 분들도 함께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5월 마지막 두 주는 제가 평일 점심에 매일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다니려고 합니다. 혹시 같이 하실 분? 아니더라도 응원해주세요!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2만명 서명을 넘어서보려고 합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도 혼인평등법이 발의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와주세요! 도와주실 거죠? ^^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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