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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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진행 - 샌더
비타민 같은 참 밝고 예쁜 청년. 그것도 모자라 따뜻한 마음까지!
친구사이와 함께하기 위해 아직은 준비 운동 중~!
반갑습니다. 기로로님. 몇 살이세요?
- 알잖아요. 29.8살이에요.
네. 알죠. 확인차 물어봤습니다. 애인은 있나요?
- 아니 첫 질문부터…! 없어요. 소개라도 시켜주세요.
네네. 넘어갈게요. 친구사이라는 단체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친구사이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일찍 접한 편이에요. 가끔 친구사이 홈페이지를 들락거리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제게는 가깝게 느껴지기 보다는 좀 어려운 단체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그 전에 게이 친구들은 어떻게 만났어요?
- 게이 포털 사이트에서 좀 놀았죠. 그렇게 많은 게이들은 그 때 처음 만나봤어요. 거기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사귀게 되었고요. 그런데 계속해서 친한 사람들만 만나게 되고, 하는 거라곤 주말에 만나서 술마시고 그러는 것 뿐이라서, 뭔가 조금씩 소원해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여러가지 문제로 오래 지속하기가 어려웠어요.
친구사이는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요?
-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친구사이에서 주최한 워크숍 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원래도 가끔 친구사이 홈페이지를 들락거리기는 했는데, 말했다시피 제게는 조금 어려운 단체였거든요. 원래 처음 나온 목적은 후원을 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 마침 워크숍을 가게 되었고. 후원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만큼, 아 좀 뭘하는 곳인지 둘러보자 싶어서 나가게 되었어요.
그럼 워크숍에서 접한 친구사이의 첫인상은 어땠어요?
- 우선은.. 음. 되게 따뜻했어요.
풉.
- 하하.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요. 제가 긴장을 정말 많이 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되게 따뜻하게 맞아주시더라고요.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처음 와서 어색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기회를 많이 주는 자리였던 것 같아요. 처음 긴장한 상태에서는 그런게 어렵잖아요. 그런데 겉돌지 않게 많이 챙겨주시고요.
첫인상이 좋았다니 고맙고 다행이네요. 음. 조금 사적인 질문을 할게요. 평소엔 무얼하면서 지내나요?
- 다들 비슷하잖아요. 일하고, 퇴근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요.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해서, 친구들, 후배들 만나고요. 모이면 제가 주로 주도를 하는 편이에요. 고궁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요. 등산도 좋아해요.
그렇군요. 지금은 사회복지에 관련된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 네. 사실은 디자인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집에서 원하는 학교와 전공을 선택하게 됐죠. 그 땐 제 의지가 크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사회복지를 한 것에 후회를 한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지금은 일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고, 학교 다닐 때도 좋았고요. 하고 싶었던 디자인 공부는 기회를 만들어서 계속 해볼 생각이고요.
지금 하는 일과 관련해서도 어떤 목적이 있을텐데요. 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좀 다른 목표를 가진다거나 그런 것도 있나요.
- 게이로서 하고 싶은 일이라기 보다는요. 저는 좀 더 궁극적으로는. 아이들. 제가 자랄 때만 해도 조력자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정체성 문제도 그렇죠. 그냥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멋지네요. 친구사이 안에서는 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 이제 막 정회원이 되었고, 아직 친구사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자세히 몰라서요. 지금 뭘하면 좋을까하고 고민을 하는 중이에요. 아. 지금 이 인터뷰도 작은 일이긴 하지만 제가 친구사이 안에서 무언가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고요.
그렇다면 다른 바라는 점 같은 건요?
- 전 그냥 애인만 있으면 될 것 같은데..(웃음)
하하. 연애가 굉장히 커다란 꿈이군요!
- 그럼요. 여기 나오면서도 조금의 기대는 했죠. 아쉽게도 아직 특별한 사람은 안생겼어요.
그럼요. 연애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죠. 계속 부지런히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 네. 이 인터뷰에서 좀 더 저를 아름답게 포장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로로님은 너무 귀엽고 멋지고 매력있어요. 됐죠. 이제 마지막으로 갑시다. 더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 글쎄요. 그냥. 갑자기 물어보니까 생각이 안나는데요..하하. 그냥 친구사이가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워크샵 때문에 얻어걸린 느낌(웃음)이 있어요. 아직은 제가 열심히 못하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활동해볼 생각인데.. 이런 인터뷰도, 큰 일은 아니지만 저에겐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해볼 계기도 되고요.
여태까지 인터뷰 했던 사람들 모두 그렇게 말했어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요.
- 하하. 그런데 저는 항상 굴러 들어온 돌이라는 느낌이 있어서요.(웃음) 앞으로 더 잘해야죠.
에이 뭘요. 기존의 회원들도 모두 처음엔 굴러 들어온건데.
- 아. 대신 먼저 이끌어주시면 덮석 잡고 따라갈거에요. 처음 나갔을 때 형들이 저에게 챙겨주고 그랬던게 저한테는 그랬거든요. 먼저 손 내밀어주신 것 같은 느낌. 저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오 기로로 인터뷰 했네 2013년에는 친구사이에서 너의 끼를 확실히 보여주길바래...인터뷰 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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