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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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2018 지보이스 기획공연 ‘폭풍공감’을 마치고
2018 지보이스 기획공연 ‘폭풍공감’이 지난 10월 13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어요. 매해 가을에 열리는 지보이스 정기공연이기도 했지만, 올해는 기획공연이라는 이름으로 ‘폭풍공감’이란 타이틀로 준비한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이틀 전 <한겨레>에 실린 기사 내용처럼 장애인, 성소수자, 비혼여성, 이주민 등이 함께 노래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해 노래로 공연하는 것 자체가 큰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런 의미 있는 공연을 1년에 한 번만 선보일 수 있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요.
“유 아 더 탑. 너는 실업자에 고집불통 뻔한 얼굴 몸매. 너는 꼴페미, PL, 약쟁이, 술꾼. 나도 참 특이하지. 그런 니가 최고라니” 소수자들의 커뮤니티 안에서도 존재하는 낙인과 혐오. 그러한 현실을 드러내는 작업으로서 이 가사 구절은 여러 관객들, 지보이스 단원들에게 회자되었다고 하네요.
지보이스 공연에는 공연자들의 지인, 연인, 가족들도 참석하지만, 지보이스와 같은 합창이라는 장르를 통해 활동하는 합창단들도 관심을 갖고 찾아오신다고 하네요. 작년에 함께 공연한 평화의 나무 합창단에서 단체 관람 해주셨고, 더불어 올해는 4.16합창단도 공연을 보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지보이스의 공연이 더 넓은 연대로 다양한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조금씩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공연을 못 봐서 아쉬웠던 분들에게, 그리고 또 보고 싶은 분, 감사한 분들을 위한 특별 공연 상영회를 지난 10월 28일 준비하기도 했어요. 당일 공연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담은 영상이어서 공연자들도, 관객들도 그리고 공연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건네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폭풍공감’이라는 기획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이번 공연처럼 다양한 소수자들이 우리 사회에 건네는 메시지를 더욱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지보이스는 또 다른 공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 게요!! 감사합니다!!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