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그 사람, 교육부 장관님
박재경(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중학교 때 급우들은 모두 다 같은 초등학교-그 당시에는 국민학교-를 나온 아이들이었다.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은 상급반 형들과 누나들뿐, 그렇다고 같은 학년 아이들 이름이나 얼굴을 일일이 다 아는 것도 아니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전학을 많이 다녔고 초등학교 때도 5월에 새로이 이곳으로 옮겼기 때문이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그렇게 3월 학기는 시작되었다. 교복차림에 짤막한 스포츠머리의 아이들이 시끌법석한 학교생활, 어떤 아이는 수염이 나기 시작했고, 목소리가 변해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다음 시간 예습, 복습을 하는… 음음 그러니까 애들을 왕따시키고 장동건이랑 좀 비슷한 외모의 스타일이었던 거 같다.
그러나 새 학기의 시작은 나에게 상당히 곤혹스런 일들의 시작이었다. 우선 사춘기의 신체적인 변화가 친구들에 비해서 늦은 편이었고, 오로지 관심사가 이성에 눈을 뜨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친구들에 비해서 난 오로지 관심사가 남자에 대한 성적 환상 혹은 망상 쪽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간단한 차이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삶의 일대 축을 흔들어놓은 것이기도 했다.
우울, 분노, 패배, 절망, 또 분노와 슬픔 그리고 죽음에 대한 충동!
어느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 동성애가 비정상이 아니고 정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다. 나 혼자 먼 별나라에서 내려온 외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들은 항상 말했다. 남자와 여자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길들이는가를…….
내 속의 수많은 절망들로, 가장 싱싱한 육체의 나이에 나는 오히려 가장 깊은 수렁에 빠져서, 오직 최선의 해결은 죽음뿐일 거라 생각했다.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나는 교육부 장관이다.
왜 남자는 항상 신문을 보고 전자제품을 고치고 항상 주인공이지요? 왜 여자는 분홍색 옷을 입고 머리는 길어야 하며 항상 부엌일만 해야 하죠? 잘해봤자 멋있는 왕자를 만나야만 완성되는 공주야! 왜 세상에 마치 이성애자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교과서를 만드는 거죠? 왜 세상에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만 존재해서 이성애자, 비장애인만이 정상인 것처럼 교과서를 만들어내는 거죠?
어릴 때부터 받는 이런 식의 교육이, 현재 그리고 우리 미래에 다양한 차별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만약 교육부 장관님이 친구사이에 오신다면, 6가지 무지개 깃발을 제일 먼저 꺼내 보이고 싶다. 이것이 사람들의 빛깔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정기모임에 참관해서 우리가 이렇게 많은 주제와 사안들을 가지고 사회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그/그녀에게 꼭 말하고 싶다.
마지막엔 꼭 CMS(자동이체) 친구사이 후원 약속을 꼭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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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형이 사무실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글을 쓰길래 저는 아름다운 얘기를 쓰시나 했는데
음. 짠한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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