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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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8일 인천에 첫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퀴어IN天, 하늘은 우리 편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친구사이도 부스진행을 위해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당일 상황은 현지에서 보도된 여러 언론 매체의 보도와 이후 9월 10일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 무지개행동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동구청은 동인천 광장 사용 신청 과정에서부터 조례에도 없는 구실을 붙여 불허하였고, 축제 개최 전부터 이어져온 극우 혐오세력 들의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눈감은 채 정당하게 신청한 조직위에게만 축제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현장에서는 반대집회의 폭력적 양상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중부경찰서와 인천지방경찰청은 조직위와 원만하게 논의해 온 모든 협의사항을 기만하고 행사 당일 혐오세력의 폭력을 방조했을 뿐 아니라 일부 적극적으로 협력해 축제 진행을 조직적으로 방해했습니다. 동구청과 중부경찰서, 인천지방경찰청은 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어야 할 것입니다.
조직위와 고려대 보건대 김승섭교수 연구팀 등은 법적대응 및 상황 파악을 위해 인천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의 다양한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직위원회는 9월 16일 (일) 해단을 결의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하여 후속 대처(법적 절차, 행사 실무 등)을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대외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인천 지역에서의 연대를 확장하기 위해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일 상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위한 지원단이 꾸려져 구체적인 대응을 위한 준비 중에 있기도 합니다.
무성애 가시화 행동 무대 활동가의 요청으로 ‘성소수자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 무성애 가시화 행동 무대, 무지개심리상담소’가 공동으로 인천퀴어문화축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집단 상담을 실시합니다. 성소수자알권리보장지원 노스웨스트호에서 주최하고 VAC심리상단센터가 시행하는 인천퀴어문화축제 관련 ‘트라우마 심리 교육 워크숍’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인천퀴어문화축제 현장에서 혐오폭력에 노출된 참가자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 정신적 피로 등 트라우마에 대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모으기 위한 집단 상담의 자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 (9월 29일), 부산 (10월 6일), 광주 (10월 21일) 의 퀴어문화축제가 남아있습니다. 축제 현장은 축제가 기획된 바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준비하고 실행하는 조직위 및 여러 현장 스텝이 있습니다. 또한 이 행사에 함께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는 성소수자 관련 또는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 및 모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몇 년 동안 지역에서 기다려온 성소수자,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고 관심을 갖는 다양한 시민 참가자들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시민들의 몇 년동안의 노력과 열의로 집약되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8일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일부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극우혐오세력의 불법적인 집회 방해 행위에 대해 동구청, 인천지방경찰청이 방조했고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여 축제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수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대한 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에 대해 앞으로 일부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하는 극우혐오세력, 인천 동구청, 인천지방경찰청 등은 자유로울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