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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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인연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지난 2011년 사진기획물인 포토다큐 취재를 위해 ‘친구사이’를 찾았습니다. 당시 대표였던 ‘재경’님의 싸늘했던 반응을 잊을 수 없습니다. ^^ 기획의도와 취재계획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내뱉은 저의 말들이 대체로 ‘편견’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이후 같이 술 마시고 어울리며 친구사이의 활동과 구성원들의 삶을 일부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다큐 게재 이후 ‘지보이스’ 정기공연에서 두세 차례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기록용 사진을 찍기도 했지요. 이 정도 인연이면 작은 후원이지만 충분한 이유 아닐까요? ^^
친구사이를 알고 후원을 시작하고 나서 나의 삶이나 생활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편견이 줄었습니다. ‘없다’가 아닌 ‘줄었다’고 말하는 것은 함부로 ‘없다’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무심한 말 속에 ‘상처’가 될 말이 있을까 조심합니다. 일상에서 주고받는 대화 속에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나 편견으로 하는 말에 대해 ‘지적질’을 하곤 합니다. ‘6색 무지개’ ‘낙원동’ ‘지보이스’ 등 얕은 경험과 지식으로 아는 척 하기도 합니다.
친구사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친구사이’를 알게 된 2011년에 비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크게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노골적인 혐오가 드러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판단합니다. 어려움 속에서 용기 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편견이 사라지는 조건은 ‘보게 되고, 알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더 많은 접점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싸늘했다니 ^^
새 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평화가 늘 함께 하기를 빌어요.
늘 좋은 추억, 좋은 만남으로 앞으로도 이런 저런 이유로 가끔을 얼굴 보면 좋겠어요.
가족들에게도 안부를 전해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