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매서운 겨울 날씨입니다.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로 마음마저 춥기도 합니다. 빨리 새해가 와서 지금 우리 각자가 매고 있는 무거운 짐들이 사라지고, 변화된 미래가 열리기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그렇더라도 올해 2017년이 우리에게는 어떤 해였는지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친구사이 역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 16일 열린 송년회에서는 올 한해 친구사이 활동을 리뷰하는 사진과 영상을 함께 보며, 다사다난했던 2017년에 멋진 활동을 펼친 회원들을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올해 가입한 회원들 중에서 정회원이 된 회원들의 활동 소감을 나눴습니다. 송년회를 마친 후 지난 20일에는 한해동안 함께 연대한 고마운 분들께 감사인사와 안부를 묻는 연하장을 작성해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12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 - 퀴어페미니스트매거진 펢>

제12회 무지개인권상 수상자는 심상정 국회의원과 퀴어페미니스트매거진 펢 입니다. 심상정의원은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발표한 성소수자를 위한 공약과 TV 토론회에서 보여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발언들이 우리 사회에 성소수자 인권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펢’은 레즈비언 커뮤니티, 여성혐오, 젠더퀴어, '쓰까페미' 등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가장 핫하고 논쟁적인 주제를 퀴어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글들을 실어 성소수자 관련 담론의 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노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자 모두에게 이 공간을 빌어 감사와 응원을 박수를 보냅니다.

<위켄즈 개봉 1주년 기념 상영회 중 씨네토크> 

지난 22일은 지보이스 다큐 <위켄즈>의 극장 개봉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 삼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봉 1주년 기념 상영회를 가졌습니다. 지보이스의 감사 공연도 있었습니다. 또한 <위켄즈> 개봉과 함께 퀴어영화의 현재와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마주한 지금 현실 속에서 <위켄즈>는 어떠한 영화였는지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켄즈>는 한국 독립영화의 공간 12월 인디돌잔치(개봉 1년 된 한국독립영화 중에서 선정하여 특별 상영회를 가짐)에 선정되어 12월 26일에도 상영되었습니다. <위켄즈>는 온라인 및 IPTV를 통해서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2017 친구사이 송년회 중 '서진석' 상근자 송별인사> 

2015년 성소수자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 사업을 위해 서울청년혁신활동가로 친구사이에 활동을 시작한 서진석 상근자가 올해 12월을 끝으로 친구사이 상근 활동을 마감합니다. 그는 마음연결 활동 뿐만 아니라 회계, 모금, 후원관리 등 친구사이의 재정 안정화를 위한 주요 실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친구사이에서의 직무 경험들이 앞으로의 활동에도 주요한 자원들이 되길 바랍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친구사이는 2018년의 새해 계획을 위해 1월 한달 동안 논의의 시간을 갖습니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며, 올 한 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