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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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고민하고 그리고 실천하고
올해 친구사이에게 10월은 교육의 달이었습니다. 친구사이가 성소수자 커뮤니티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들이 10월 한 달 동안만 총 6회가 진행되었습니다. 11월에도 교육은 이어집니다. 신청이 마감된 것도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친구사이 사무국(02-745-7942)로 문의 주시면 남은 ‘성소수자의 인권’ 강의 프로그램, ‘무지개지킴이 워크숍’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성소수자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은 지난 해 성소수자에 특화된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올해는 개발한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직접 교육하기위해 ‘무지개지킴이워크숍’을 진행합니다. 10월 14일 부산, 10월 21일 서울에서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11월 4일 서울에서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11월 25일에는 대전에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무지개지킴이워크숍’은 즉 성소수자에 특화된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은 사실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비성소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알면 자살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사이 교육팀은 지난 10월 16, 23, 30일 총 3회를 걸쳐 외부 초청 강연을 기획했습니다. 사회학자 엄기호님을 모셔 진행한 이번 강좌의 제목은 ‘파산한 근대적 이성애의 폐허에서 냉소/분노하는 이성애자, 미련을 못 버린 동성애자’였습니다. 낭만적 사랑, 남성다움과 동성애, 파산한 이성애 등에 대해 지속적인 물음을 던지고, 되묻는 이야기를 나누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강의 이후에 뒤풀이에서도 참가자들과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6일에는 친구사이 하반기 시즌제 교육프로그램 ‘성소수자의 인권’이란 제목으로 첫 강의 ‘아우팅 협박과 혐오범죄 대응’ 부분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동성커플과 차별’, ‘PL(People living with Hiv/Aids) 인권침해 대응’, ‘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 이란 주제로 강의가 이어집니다. 성소수자들의 직접적인 인권침해로 이어지는 각각의 주요 분야를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변호사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친구사이 교육팀이 기획했습니다. 내가 만약 성소수자로서 이러한 인권침해를 겪었다면 어떻게 대응할까에 대한 질문에 친구사이와 같은 인권침해 대응 및 지원, 구제 기관을 통해 연락하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같이 알아두면 좋은 대응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커뮤니티 교육이기도 하지만, 또한 자세한 가이드 자료 등을 앞으로 기획해볼 만도 합니다. 친구사이가 앞으로 더욱 잘 준비해야 할 부분들일 것입니다.
10월 28일 열린 친구사이 워크숍에서는 성폭력 예방 교육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초 친구사이 핵심과제 등에서 인권 전반의 교육에 대한 욕구를 바탕으로 진행된 시간이었습니다. 친구사이와 같은 게이 공동체 안에서의 성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친구사이에서 고민해야 할 지점들도 있었습니다. 교육은 이렇게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등 전반에 변화를 위한 준비, 고민, 노력, 행동을 주문합니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교육 그리고 그것을 통한 실천들이 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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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19:08
기간 :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