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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 친구사이 교육프로그램 '게이와 페미니즘' 방청기
2017-08-01 오후 15:22:18
기간 7월 

[활동스케치 #2]

친구사이 교육프로그램 "게이와 페미니즘" 방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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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차 : 게이와 페미니즘 - 김순남(성공회대 연구교수), 2017.6.22.

 


요새 페미니즘이 참 ‘힙’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단연 손에 꼽는 주요 코드 중 하나이며,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과거 대학가와 지식인들만의 향유를 넘어, 주류 미디어와 정치권에서도 주요하게 다루는 일종의 ‘토픽’이기도 하다. 심지어 대통령마저도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며(비록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뭇 여성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올해 친구사이에 신설된 교육팀의 첫 번째 시즌제 교육은 ‘게이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행을 선도하는 게이 단체로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팀의 ‘힙’함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이번 수강생 모집은 단 하루 만에 마감되는 기염을 보였다. 이런 적극적인 관심은 무엇을 의미할까. 소위 ‘힙하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그것이 메인 무대에 올라 일종의 트렌드가 되는 것을 칭한다, 그리고 오늘날 바로 우리 ‘퀴어’와 ‘페미니즘’은 모두 가장 핫한 이슈이며, 트렌드가 아닐까. 생전 ‘퀴어’와 ‘페미니즘’에 관심없던 이들 조차도 관련된 이야기를 함부로 지껄이기에 주저없으니, 이 것이 어찌 ‘힙’하지 않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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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 : 게이가 말하는 페미니즘 - 터울(친구사이 소식지팀장), 2017.6.29.

 

 

 

그렇다면 “‘퀴어’와 ‘페미니즘’은 무엇을 교차하는가?”. 이번 4주차 교육의 핵심은 바로 이 질문 자체였으며, 그에 대한 서로의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었다. 강연자가 답을 정해주기 보다는, 참가자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지향성을 각 의제들과 교차해보는 일종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단 한 번도 주류인 적이 없고, 그것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이들. 바로 “여성과 퀴어는 억압의 축을 공유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과정이었던 거다.

 

그 속에서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위로를 건낸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혐오를 마주하고 있고, 그것이 주는 공포를 충분히 체감한다. 혐오를 직시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지만, 더 어려운 것은 그 혐오의 실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은 그것을 설명하고 맞서는 ‘언어’이고, 그 언어는 생각보다 강한 힘을 가진다. 역사적으로 권력자들이 언어를 독점했던 이유는 그것의 힘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고, 세상을 구축하는 주체가 자신들임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페미니즘은 ‘피억압자’들에게 그들만의 언어를 제공함으로서, 기존 권력을 뒤흔들고 재구축하기 위한 반란을 선동하는 것이다. 그렇게 페미니즘은 우리가 혐오에 대한 항마력을 길러,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멈출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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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차 : 여성혐오와 게이혐오 - 더지(언니네트워크), 2017.7.6.

 

 

 

또한 ‘페미니즘’은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말한다. 억압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동시에 다른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맥락을 같이하는 혐오의 축을 인식할 때, 자연스레 함께 분노하고 기억하며 연대의 필요를 절감한다.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로서 게이지만, 여성이며 여성을 좋아하는 레즈비언들이 남성중심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해하고, 트랜스젠더들이 정상성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어디에도 위치할 수 없는 그 지위를 이해하고, 이성애자 여성들이 철저한 가부장제사회 속에서 일상적으로 성적 대상화되고 부속화되는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Hiv/AIDS 감염자들이 사회적 낙인과 편견 속에서 철저히 파편화되는 그 삶을 이해하는 것이다. 서로의 혐오를 함께 이해한다는 것은, 고민의 지평을 공유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이 우리들을 함부로 미워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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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차 :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바라 본 HIV/AIDS - 타리(장애여성공감), 2017.7.13.

 

 

 

내가 이해한 페미니즘은 ‘언어’이자,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과정’이다. 주류의 무대라는 도마에서 정의내려지고, 평가되고, 난도질 당하는 우리네 퀴어들. 철저한 서브-컬처에서 이제 비로소 메인 무대로 올라가는 우리에게 과연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 친구사이에서 진행한 이번 시즌제 교육 ‘게이와 페미니즘’이 시사하는 바는 비교적 명확하다. 더욱 ‘힙’해 지자고, 혐오의 공포에 맞서 더욱 선명하게 반응하자고, 그리고 그 방법은 기존 기득권들의 방식이 아닌 우리들의 ‘언어’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친구사이 교육팀의 첫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 안정적으로 마무리 된 것에 축하와 함께 기립을 보낸다. 다음 시즌제 교육에도 회원들의 많은 기대가 있는 만큼, 교육팀의 앞날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우리는 언제나 처럼 섹시하고 아름답다. 그 누가 이 나를 싫어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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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정회원 / 핫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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