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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호][활동스케치 #4] 게이 커뮤니티 내 약물 사용, 친구사이도 함께 고민하기
2024-05-02 오후 16:20:58
기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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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4]

게이 커뮤니티 내 약물 사용, 친구사이도 함께 고민하기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상근활동가 기용입니다.

 

친구사이는 최근 게이 커뮤니티 내 중독성 약물 사용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위 ‘마약’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괜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적절하지 않은 호명이라는 지적이 안팎으로 많아 중독성 약물이라고 불러볼게요. 저는 게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적지 않게 중독성 약물 사용 경험을 듣기도 하고, 권유받기도 했습니다. 제가 들었던 약물은 랏슈였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경험은 매우 사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약 사용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게 게이 커뮤니티의 특정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근래 언론에서 문제가 된 약물사용 집단이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으로 지목되고, 경찰이 이태원 게이클럽 중 한 곳을 약물 사용 장소로 지목하며 기습 수사를 벌이기도 했지요. 친구사이도 이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었고, 그때부터 저는 상근활동가로서 중독성 약물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알아보면 볼수록, 마치 HIV 감염 문제가 꼭 게이만의 특수한 문제가 아님에도 게이 커뮤니티의 의제로 직면하고 대처하고 있는 것처럼, 중독성 약물 문제도 게이 커뮤니티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성소수자 중에서 게이 집단은 중독성 약물 사용에 접근성이 높은 집단이었습니다. 제가 또 활동하고 있는 청년 성소수자 인권단체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에서 2021년 진행한 청년 성소수자 사회적 욕구 및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소수자 집단 내에서 중독성 약물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게이 집단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고민하고 있지만, 꽤 높은 수치였고, HIV 감염률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움과 친구사이는 지난 4월 1일 해당 데이터를 두고 별도로 간담회를 열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4월 정기모임 때도 공유드리기는 했는데요, 간담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려보았습니다.

 

(1) 임상적인 확인과 의학적 통계상 문제가 되고 있는 중독성 약물들의 사용은 개인이 임의로 통제하며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고, 통제할 수 없음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

 

(2) 약물사용 자체가 악행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제적 약물 복용, 약물 사용으로 중독에 취약해진 집단에 대한 이익 착취(약물 가격 단계적으로 올리기 등), 약물 사용 중독과 신체적 고통으로 인한 당사자와 부양자의 고통과 부담, HIV 감염 등 감염병 전염 취약성 등 약물 사용으로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커뮤니티가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3) 이에 의료적 목적이 아닌 중독성 약물 사용은 시작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중독성 약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국가, 의료 및 상담 기관, 유관기관 등을 통해서 충분히 공유가 될 필요가 있다. 이미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등 회복의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4) 국가는 처벌과 단속 위주의 약물 대응이 아니라 사용자에 대한 처벌을 최대한 유예하고, 능동적인 회복과 예방에 목적을 둔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5) 친구사이는 중독성 약물 사용자들의 이야기에 최대한 귀기울이고 함께 해결해나갈 문제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 중독성 약물 사용자에 대한 일방적인 범죄 낙인 혹은 도덕적 낙인에 대해 반대하고 저항할 것이다. 낙인은 오히려 이 문제를 음지화하고 능동적인 회복 과정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대해 친구사이 운영위원회에서는 중독성 약물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갖기 전에 중독성 약물 문제가 게이 커뮤니티와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소수자 집단 낙인이 염려되는 상황이기도 하니 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추가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회원들과도 지속적인 토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성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요.


그리고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찰의 함정수사라든지, 중독성 약물과 관련해 인권침해적인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성소수자 인권단체로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중독성 약물과 관련해 관련자의 인권을 함부로 침해해도 된다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는 중독성 약물 문제를 더 잘 알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주 말하고 제 고민을 나누려 합니다. 그래서 소식지를 통해 간단하게나마 지금까지의 논의를 공유해요. 제가 알았으면 하는 정보와 지식 혹은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해주세요.

 

다시 강조하지만, 중독성 약물에 관하여 중요한 것은 중독성 약물의 사적인 사용이 악행인가 아닌가의 여부보다, 통제할 수 없는 중독이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고, 이미 시작했다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중독으로부터 회복을 도와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 친구사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탐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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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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