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국민 408801-01-242055
  • English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연도별 기사

  • HOME
  • 활동
  • 소식지
  • 연도별 기사
마음연결 소식지 소모임
표지 연도별 기사 구독신청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소식지 연도별 기사
[에세이]내 인생의 퀴어영화 #1 친구사이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2015-06-27 오전 00:48:35
기간 6월 

[에세이] 내 인생의 퀴어영화

: 더 노멀 하트(The Normal Heart)

 

 

 

the normal heart.jpg

 

 

 

 먼저 밝혀두자면 이제 소개할 <더 노멀 하트>가 꽤 훌륭한 영화이지만 내 인생의 퀴어영화는 아니다. 아직까지 내 인생 최고의 퀴어영화는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인데 올해로 개봉한지 10년이나 된 대표적인 퀴어영화를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이 영화를 골랐다. <더 노멀 하트>를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비교적 최신영화(2014년작)임에도 미국 TV영화(HBO)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안 알려졌고, 둘째 게이영화의 미덕이라 할 수 있는 잘 생기고 섹시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며, 마지막으로 실제 존재하는 게이단체 이야기를 다뤄서 친구사이 회원들이 보면 공감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1981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에이즈 발생초기의 상황과 그에 맞서 나가는 게이활동가들의 사랑과 투쟁을 그리고 있다. 에이즈가 아직 그 이름조차 갖기 전인 시절 게이들이 원인 모를 질병으로 고통 받고 하나 둘씩 죽어간다. 지인들의 죽음을 주변에서 지켜보던 네드(마크 러팔로)는 가까운 친구들과 GMHC(Gay Men's Health Crisis)라는 단체를 만들어 이 질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나간다. 한편 그 과정에서 알게 된 뉴욕타임즈 기자 펠릭스(맷 보머)와 사랑에 빠진 네드는 정부와 사람들의 무관심에 강하게 대응하는 자신의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동료들과 충돌을 겪게 된다.

 

 게이인권운동가를 다뤘다는 점에서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밀크>를, 에이즈를 다뤘다는 점에서 장 마크 발레 감독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출연배우들이다. 위에 언급한 두 배우 외에 <빅뱅이론>의 짐 파슨스(토미), <루킹>의 조나단 그로프(크레이그), <배틀쉽>의 테일러 키취(브루스), 그리고 이 영화의 히로인 줄리아 로버츠(엠마)까지 요즘 인기있고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캐스팅이 특별한 것은 맷 보머, 짐 파슨스, 조나단 그로프가 실제 게이라는 사실이다.(감독인 라이언 머피도 게이다.) 게이역할을 꼭 게이배우가 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같은 게이라서 반갑고, 그래서인지 그들의 연기에 더욱 몰입하고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캐스팅뿐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도 휼륭한데 헐크 마크 러팔로의 게이연기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영화 후반부 수척한 맷 보머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어색했던 것은 중간 중간 욕설을 내뱉고 시위대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쉘든을 보는 것이었다.(<빅뱅이론>의 팬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이 영화의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30년 전 뉴욕이라는 시/공간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놀랄 만큼 비슷한 장면들이 많다. 에이즈로 의심되는 환자가 탄 지하철과 기내 장면은 등장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만 쓰고 있었다면 메르스로 신음하는 우리네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고, 게이들의 끊임없는 조사요구를 무시하는 정부와 GMHC 사무실 앞에서 에이즈의 원인을 게이들에게 돌리는 시위대는 매년 퀴어 퍼레이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렇다고 이런 부정적인 장면만 눈에 띄는 것도 아니다. 1980년대 초인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찜질방 같은 시설을 홍보하는 TV광고와 활발한 대학 내 게이커뮤니티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미국의 게이문화가 앞서 나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 영화를 2014년 9월에 보고 이 글을 쓰기 위해 며칠 전에 또 봤다. 그 사이 나에게 변화가 있다면 작년 11월부터 친구사이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보니까 영화 속에 지보이스가 보이고, 아이다호 행사가 보이고, 마음연결도 보이며, 단체 내의 갈등도 눈에 들어왔다. 친구사이에 나오기 전, 3가지 다짐을 했다. 첫째 난 친구사이에 물 보러 가는 것이 아니야, 둘째 1년은 꾸준히 나오자, 셋째 친구는 천천히 사귀자. 어떤 생각이나 계획 같은 것은 없었고 그냥 조용히 지켜보면서 참여라도 하고 싶었다. 7개월이 지난 지금 애초에 막연한 기대와 희망을 품지 않아서 그런지 지금까지의 활동에 특별히 거부감이 들거나 실망한 적은 거의 없다. 오히려 점점 정이 든다고 할까? 각자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따뜻해지고, 그 사람들과 조금씩 친해져가는 과정이 즐겁다.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영화의 마지막 토미의 책상서랍 속 카드는 에이즈로 희생된 동료들의 죽음을 상징하지만 한편으론 자유로운 성생활을 위해 힘겹게 싸워 왔던 게이들의 투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들의 희생과 열정이 최근 있었던 아일랜드 동성결혼 합법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나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친구사이 회원들 아니 이 글을 보는 게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M] 열심히 섹스하라! 여러분의 섹스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지어니!(콘돔은 꼭 끼고)

 

 

 

 프로필(모쿠슈라).jpg

 

 

 

* 소식지에 관한 의견이나 글에 관한 피드백, 기타 문의 사항 등은 7942newsletter@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 소식지 정기구독을 원하시는 분은 해당 게시판에서 신청해주세요. ☞ 신청게시판 바로가기

*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친구사이의 활동을 후원해주세요. donation.png후원참여 바로가기

목록
댓글 1
profile

크리스:D 2015-06-27 오후 20:06

섹스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지니! 옳소! ㅋㅋ
저도 <더 노멀 하트> 참 잼나게 봤는데요. 지금 보니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능.. 한번 더 봐야겠군요^^
  • 댓글
리치 텍스트 편집기, editor1
에디터 툴바클립보드/실행 취소 실행 취소 다시 실행 텍스트로 붙여넣기 MS Word 에서 붙여넣기편집 찾기 바꾸기 모두 선택링크 링크 삽입/변경 링크 지우기 책갈피삽입 이미지 표 가로 줄 삽입도구 최대화 블록 보기문서 소스기본 스타일 굵게 기울임꼴 밑줄 취소선 아래 첨자 위 첨자 형식 지우기단락 순서 있는 목록 순서 없는 목록 내어쓰기 들여쓰기 인용 단락 Div 태그 생성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 양쪽 맞춤스타일문단문단글꼴글꼴크기크기색상 글자 색상 배경 색상xecomponent 이모티콘 출력 이미지 추가 멀티미디어 링크 개조 설문조사 이미지 갤러리 지도 글쓰기 도구▲
도움이 필요하면 ALT 0 을 누르세요
◢요소 경로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파일 업로드 중... (0%)

0개 첨부 됨 (0Byte / 2.00MB)
검색

[179호][이달의 사진] 게이커뮤니티의 살림, 친구사이의 살림

기간 : 5월

26

[179호][활동보고] 5월의 장미를 보셨나요?   

기간 : 5월

20

[179호][커버스토리 "21대 대선" #1] 무지개행동 논평 : 성소수자 평등 실현하는 국정 운영을 촉구한다

기간 : 5월

13

[179호][커버스토리 "21대 대선" #2] 차제연 논평 : 이제는 진짜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로

기간 : 5월

11

[179호][커버스토리 "흘리는 연습" #6] 《흘리는 연습》 작업 후기: 어떤 경로와 어떤 다짐

기간 : 5월

48

[179호][활동스케치 #1] 화성 외국인 보호소에서 세 명의 이주민 게이를 만나고.

기간 : 5월

23

[179호][활동스케치 #2] 제19회 무지개인권상 콘텐츠 부문, 8번째 트랜스패런트 파티 후기

기간 : 5월

16

[179호][활동스케치 #3] 혼인평등소송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기간 : 5월

26

[179호][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8 : 이마무라 나쓰코,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기간 : 5월

21

[179호][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8 : 5월, 연대공연의 향연

기간 : 5월

18

[179호] 친구사이 2025년 4월 재정보고

기간 : 5월

11

[179호] 친구사이 2025년 4월 후원보고

기간 : 5월

11

[179호][알림][서명] 새정부 국정과제 요구 1만인 서명 – 새로운 민주주의는 차별금지법과 함께!

기간 : 5월

11

[179호][알림][서명] 한국 성소수자-팔레스타인 연대 성명 : 집단학살에 침묵, 공모하는 프라이드는 없다

기간 : 5월

27

[178호][이달의 사진] 11년과 1696주의 기다림

기간 : 4월

202

[178호][활동보고] 평등의 약속을 이어가는 연대 활동들

기간 : 4월

176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1] 약물, 현상과 시각

기간 : 4월

203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2] 약물사용과 건강 그리고 고통에 대해서

기간 : 4월

243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3] 우리의 역할 – 안전기지

기간 : 4월

251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4] 친구사이와 약물사용자

기간 : 4월

179
  • 1
  • 2
  • 3
  • 4
  • 5
10:00~19:00 (월~금)

사무실 개방시간

후원계좌: 국민 408801-01-242055

(예금주 : 친구사이)

02-745-7942

Fax : 070-7500-7941

contact@chingusai.net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이용
  • 찾아오시는길
  • 후원하기
  • 마음연결
대표 : 신정한 / 고유번호 : 101 82 62682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우)03139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ID/PW 찾기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