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6월 |
---|
사진으로 보는 친구사이 - 2014 퀴어문화축제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
2014년 6월 7일. 신촌이 떠들썩해졌다. 묘한 긴장과 설레임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거리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쏟아져나와 그야 말로 별세계를 이루었다. 다양한 단체가 참여해 각각의 부스를 차리고 자신들의 활동을 이야기하고, 얼굴을 드러내고, 이 날을 위해 준비했던 옷을 입고, 그동안 거리에서 하지 못했던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누군가는 그쯤에서 시선을 거두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모습 뒤에 있을 우리들의 진짜 삶까지 생각했을 것이다. 일년에 단 하루, 참 아름다운 날.
그 길었던 친구사이의 하루를 '1분 요약' 해보았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일이 있었던 2014년의 퀴어문화축제. 이날이 우리에게 준 것은 찰나의 해방감 이상의 그 무엇일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혐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지만, 우리는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종종 우리 안에서도 다양한 이유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편 가르는 일들이 생기곤 한다. 더이상 포비아들의 혐오를 피해 숨지 않고, 참지 말아야할 이때, 우리 안의 연대가 얼마나 더 중요한지 새삼 느껴지는 하루였다. 스스로 올바른 가치에 대한 믿음을 지킬수 있어야, 우리의 당당함은 단지 이날 하루가 아니라 매일이 될 수 있다.
정리 : 샌더
사진 : 터울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정신없이 보낸 하루였는데, 만약 그대로 막혀서 퍼레이드를 못했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에 아찔합니다.
하늘이 도운건지 우리의 당당함이 그들을 주눅들게 한건지, 여튼 우리는 조금 빨랐지만 무사히 퍼레이들 마치고 조금의 미흡한 순간들 조차 잊고 다시 종로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번 모두의 축제에 참여할 수 있어서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당당하게 걷긔